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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CAR

재규어 최초의 순수 전기차 ‘I-페이스’ 양산 모델 공개


 재규어가 만든 최초의 순수 전기차 ‘I-페이스’의 양산 모델이 2018 제네바 모터쇼를 통한 월드 프리미어에 앞서 2일 온라인으로 사전 공개됐다.


 I-페이스는 재규어 브랜드의 첫 순수 전기차다. 기존에 재규어 차량들에 쓰인 것과는 또 다른 맞춤형 플랫폼으로 개발된 I-페이스는 4,682mm 전장을 가졌다. 이는 4,411mm의 E-페이스보다 길고 F-페이스의 4,731mm와 비교해서는 짧은 것이다.


 축간거리는 2,990mm로 F-페이스의 축간거리 2,874mm보다 116mm 길다.


 재규어에 따르면, 포르쉐 마칸보다 차체 길이는 살짝(-10mm) 짧지만 뒷좌석 다리공간은 포르쉐 카이엔보다도 넓다. I-페이스의 뒷좌석 다리공간은 890mm다.




 I-페이스는 위에서 언급한 재규어의 기존 두 SUV 모델과 비교해 전혀 다른 측면 프로파일을 갖고 있다. MPV 스타일이 조합된 것 같은 느낌이나, 이 “극적인 캡-포워드 프로파일”은 도톰한 앞펜더, 차체의 곡선미, 세련된 벨트라인과 함께 C-X75 슈퍼카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재규어는 말한다. 


 컨셉트 카의 실내가 꽤 많은 부분에서 남아있다. 일단 대시보드의 기본 형태가 그렇고, 터치 프로 듀오(Touch Pro Duo)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센터 페시아 상단과 하단에 두 개의 스크린을 단 모습도 그렇다.


 I-페이스의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이전 운행 정보와 지형 데이터, 그리고 운전자의 운전 습관까지 분석해 보다 정밀한 정보를 제공하며, 재규어 차량에는 최초로 알렉사(Alexa)가 탑재되어 마치 사람과 대화하듯 차량 관련 정보를 얻을 수가 있다.


 기본 적재 공간은 어지간한 중형 SUV보다 넓은 656리터. 뒷좌석 시트를 눕히면 거기서 1,453리터로 더 늘어난다.




 I-페이스에는 432개의 파우치 셀로 구성된 90kWh 용량의 배터리 팩이 탑재되었다. WLTP 기준으로 1회 충전시 480km 거리를 운행할 수 있다. 0->80% 배터리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100kW DC 고속 충전기 이용시 40분. 가정에서 7kW AC 월박스 충전기로 충전하면 10시간이 걸린다.


 각 차축에 전기 모터가 한 기씩 배치되어 네 개 바퀴를 구동시키며, 최고출력으로 400ps(395hp), 최대토크로 71kg.m(696Nm)를 낳는다. I-페이스의 0->100km/h 제로백은 4.8초에 불과하다.


 비록 총 중량이 2톤이 넘지만, F-페이스보다 130mm 가량 낮은 무게 중심과 50대 50이라는 이상적인 무게 배분, 그리고 전기 모터의 강력한 힘 덕분에 실제 주행감은 가볍다고 한다.


 유사한 측면 프로파일을 가진 5미터 크기의 대형 SUV 전기차 테슬라 모델 X의 75D 모델은 0->100km/h 제로백이 5.2초로 I-페이스보다 0.4초 느리고, 100D는 4.9초로 0.1초 느리다. 1회 충전 주행거리도 모델 X가 약간 뒤쳐진다.





 재규어가 만든 최초의 순수 전기차 I-페이스는 영국에서 6만 3,495파운드(약 9,500만원)부터 판매된다. 정부 보조금 4,500파운드가 포함되지 않은 가격이다. 영국에서 테슬라 모델 X 75D의 가격은 7만 6,500파운드(약 1억 1,400만원)다.


사진 보기: http://carspyshot.tistory.com/15525


사진=재규어/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