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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8 F1] 리카르도 “헤일로에도 출발 신호 보는데 문제없다.”


 헤일로로 인해 드라이버들이 출발 신호를 보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를 다니엘 리카르도가 일축했다.


 올해부터 모든 F1 차량에 조종석 보호 장치 ‘헤일로’가 의무 장착된다. 이번 주 월요일 헤일로가 달린 차를 직접 몰았던 드라이버들의 입에서는 의외로 시야를 방해 받지 않는다는 긍정적인 체험기들이 나왔다.


 하지만 실제 레이스에 들어가면 출발 신호를 보는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런던 2층 버스의 무게를 견딜 정도로 견고하게 설계된 헤일로는 드라이버 정면에는 중간에 얇은 필러 하나 밖에는 없지만, 고개를 조금만 위로 들면 바로 위에 굵은 프레임이 가로로 누워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프리시즌 테스트 첫날 헤일로가 달린 RB14를 몰았던 레드불 드라이버 다니엘 리카르도는 적어도 자신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그것이 있다는 걸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차에서 타고 내릴 때는 확실히 거기에 그게 있다는 걸 알지만, 트랙에서는 괜찮았습니다.” ‘모터스포트(Motorsport)’는 리카르도의 발언을 이렇게 전했다.


 “오늘 몇 대의 차를 쫓아가봤는데 문제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저희는 출발 신호를 보는데 어려움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그렇지 않습니다. 저도 이것이 예쁘지 않다는 걸 압니다. 하지만 그 외에는 괜찮습니다.”


 이번 주 프리시즌 테스트가 시작됨과 동시에 이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헤일로로 인한 문제점 한 가지가 새롭게 드러나기도 했다. 테스트 첫날 바르셀로나에는 비가 내렸었는데, 빗방울이 헬멧을 피해가 드라이버들이 비가 내린다는 사실을 곧바로 알아차리지 못한 것이다.


 “오늘 조금씩 비가 내리기 시작할 때 헬멧 바이저에는 빗방울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르노 드라이버 카를로스 사인스는 말했다. “헤일로가 바이저에 빗방울이 떨어지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비가 내리고 있는지 그쳤는지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손과 엉덩이의 축축한 느낌에 의존했습니다.”


 사인스는 이것이 실제 레이스에서 돌발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처럼 이렇게 비가 내리면 저희 드라이버의 입장에서는 정말 난처합니다. 왜냐면 100%로 달려도 되는 것인지 아닌지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바이저는 완전히 말라있었고 밖에서는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그건 조금 난처했습니다.”


사진=Motorsport/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