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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8 F1] 오랜 논쟁 끝에 결국 ‘그리드 걸’ 사라진다.


 올해부터 포뮬러 원에서는 더 이상 ‘그리드 걸’을 볼 수 없다.


 지난해 말 F1의 새 오너 리버티 미디어는 레이스가 시작되기 직전 팻말을 든 여성 모델들을 레이스 트랙에 세우는 오래된 문화를 재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이번 주 수요일 그들은 ‘그리드 걸’ 문화의 철폐를 선언했다.


 

 이것은 F1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F1의 서포트 이벤트인 F2와 GP3에도 일괄 적용된다.


 F1 상업 부문 보스 숀 브래치스는 “그리드 걸을 고용하는 것은 포뮬러 원에서는 수십년 간 유지되어온 오래된 관행이지만, 이것이 지금 우리의 브랜드 가치와 어긋나고 현대 사회 규범과 맞지 않는다고 느낀다.”고 위와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매 그랑프리 주말마다 레이스가 시작되기 전 여성 모델들이 그리드로 나와 우산이나 팻말을 들고 서 있는 문화는 F1에 도입된지 이미 수십년이 지난 터라 이 스포츠의 많은 팬들에게는 익숙한 광경이었다.


 그러나 근래에 들어 F1 뿐 아니라 스포츠계 전반에서 여성의 역할을 다시 돌이켜 생각해봐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으며, 95년 역사의 르망 24시간 레이스가 열리는 세계 내구 선수권에서는 이미 2015년에 그리드 걸이 사라졌다.


사진=레드불/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