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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 로메오, 연 40만대 판매 달성할 수 있을까?



 알파 로메오의 향후 제품 계획 일부가 공개됐다.


 준중형 세단 ‘줄리아’와 100년 브랜드 역사의 첫 SUV 모델인 ‘스텔비오’의 연이은 출시로 현재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알파 로메오는 향후 수년 내로 거의 20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한다는 목표로 앞으로도 다양한 신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FCA 그룹 산하의 이탈리아 자동차 제조사는 우선적으로 아우디 Q7과 경쟁하는 대형 SUV를 선보인다. 스텔비오와 동일한 플랫폼을 쓰는 이 차에는 400마력급의 고성능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다.


 폭스바겐 골프와 경쟁하는 새 준중형 해치백과 4C의 부분 변경 모델 개발 계획도 있다. 아직 새 준중형 해치백에 관해서는 내부 논의가 진행 중인 단계로 현재로썬 출시 시기를 단정할 수 없다.


 현재 컴팩트 스포츠 카 시장 전반이 침체에 빠져있고, 그 속에서 4C의 판매 상황 역시 좋지 않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는 그런 4C를 풀 체인지 할지 말지를 놓고 아직 고민에 빠져있다. 알파 로메오 & 마세라티 기술 책임자 로베르토 페데리(Roberto Fedeli)는 우선 부분 변경 모델을 완성한 뒤 후속 모델 개발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지난주 외신을 통해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4C의 부분 변경 모델은 2018년 올해 출시된다.




 FCA 그룹 CEO 세르지오 마르치오네는 2014년에 알파 로메오의 흑자 전환을 위한 5십억 유로(약 6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에는 2018년 한 해 40만대 차량을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었지만, 2016년에 그것은 2년 뒤인 2020년으로 연기됐다. 2017년 알파 로메오의 연 판매대수는 17만대 가량으로 예상된다.


 현 상태로는 도무지 불가능해 보이는 그 목표 달성을 위해 알파 로메오는 2020년까지 최소 3개 신차를 선보임으로써 총 8개 모델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 3개 신차 가운데 하나에 BMW 5시리즈와 경쟁하는 중형 세단도 포함되어있다.


 하지만 최근 ‘오토모티브 뉴스(Automotive News)’ 보도에 따르면, 이미 줄리아와 스텔비오 개발과 시장 출시를 준비하면서 5십억 유로의 투자금 가운데 절반 이상을 소비한 알파 로메오는 현재 수요가 많지 않은 대형 세단의 출시 시점을 2021년 이후로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