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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CAR

세나: 궁극의 로드-리갈 트랙 카 - 2018 McLaren Senna



 멕라렌 역사에서 가장 극적인 로드-고잉 슈퍼카가 등장했다. 이 차의 이름은 ‘McLaren Senna(멕라렌 세나)’다.


 P1이 속한 멕라렌의 최고성능 그룹 ‘얼티밋 시리즈(Ultimate Series)’의 새 멤버인 멕라렌 세나는 포뮬러 원 레이싱의 전설적인 3회 챔피언 아일톤 세나의 이름을 사용한다. 그것은 여전히 도로 주행이 가능하지만, 지금껏 가장 가볍고 빠른 차의 성능에 멕라렌이 가진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멕라렌 세나는 최고출력으로 800ps(789hp), 최대토크로 81.6kg.m(800Nm)를 발휘한다. 7단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와 함께 4.0 V8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P1과 달리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적용되지 않았다. 하이브리드 셋업이 검토되긴 했으나, 트랙 퍼포먼스를 극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돼 배제됐다.


 세나의 무게는 1,198kg에 불과하다. 현대 i30보다 가볍다. 1,547kg 중량을 가진 P1보다 단순히 가볍기만 한 것이 아니라, 출력대중량비도 더 우수하다. 세나의 출력대중량비는 668ps/톤이다. 이것을 바탕으로 2초 중반대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를 돌파하고 최고속도로 320km 이상을 찍는다.




 세나의 개발에 멕라렌은 새로운 ‘슈퍼-라이트’ 카본 기술을 적용했다. 과거 멕라렌 F1 스타일의 버터플라이 도어는 그래서 프레임 무게가 8.8kg 밖에 안 나간다. 카본 터브는 P1의 것보다 15kg이 가볍다.


 올-카본 바디는 멕라렌이 포뮬러 원 레이스 카를 설계하면서 습득한 노하우로 우수한 공기역학 효율성을 달성함과 동시에 충분한 냉각 성능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고서 제작했다. 차체 앞, 옆, 뒤쪽으로 널찍한 공기 통로를 내고 거기에 여러 층의 루버를 장착함으로써, 저항을 줄이면서도 냉각 성능과 다운포스는 크게 높였다.


 공격적인 더블 리어 디퓨저 위에 높이 1,219mm의 거대한 리어 윙이 우뚝 서있다. 이 리어 윙은 각 주행 상황에 맞춰서 유압식으로 각도가 조절되는데, 급제동시에는 에어 브레이크 역할도 한다.




 

 멕라렌의 다른 슈퍼카들처럼 실내는 미니멀리즘을 바탕으로 디자인됐다. 720S에 최초로 적용되었던 ‘McLaren Folding Driver Display(멕라렌 폴딩 드라이버 디스플레이)’ 계기판과 수직형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얇고 수평으로 긴 대시보드에 나란히 달렸다. 엔진 시동 버튼, 윈도우 버튼, 도어 버튼은 천장에 위치한다. 양쪽 문 아래쪽에는 투명 유리가 달려서, 고속으로 트랙이나 도로를 질주할 때 색다른 짜릿함을 맛볼 수 있다.


 멕라렌 세나에는 업그레이드된 RaceActive Chassis Control II(레이스액티브 섀시 컨트롤 II) 시스템이 적용됐다. Comfort, Sport, Track 외에 또 특별히 존재하는 Race 모드에서 레이스 타입 서스펜션이 더 단단해지고 차체는 지면에 더 가까워진다. 


 아울러 멕라렌 슈퍼카들 가운데 가장 고도의 기술력이 적용된 브레이크 시스템은 카본 세라믹 디스크를 쓴다. 이탈리아 타이어 제조사 피렐리와 멕라렌이 공동으로 개발한 타이어는 레이스 트랙을 위해 설계되었으나 도로 주행도 가능한 P제로 트로페오 R 타이어다.





 이번에 공개된 멕라렌 세나는 ‘멕라렌 트랙22(McLaren Track22)’ 비즈니스 플랜이 약속한 15개 신차 가운데 세 번째 모델이다. 멕라렌 세나는 총 500대가 제작되어 각각 75만 파운드(약 10억원)에 판매된다. 판매 수익금 중 일부는 세나 재단에 기부될 예정이다.


사진=멕라렌

글=offerkis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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