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TORSPORT

[2017 F1] 알파로메오-자우바, BMW-자우바 아니다.



 F1 유일의 스위스 국적 팀 자우바는 내년부터 이탈리아 자동차 제조사 알파로메오의 엠블럼을 달고 트랙을 달린다. 올해 자금 사정 탓에 1년 구형 페라리 엔진을 사용하면서 전혀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했던 자우바는 내년에는 더 나아진 모습으로 팬들을 찾겠다는 각오다.


 “지금 저희는 다시 성공하는데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자우바 팀 오너 파스칼 피치(Pascal Picci)는 스위스 매체 ‘블릭(Blick)’에 이렇게 말했다. “개인적으로 저는 중위권에서 순위를 경쟁할 수 있길 바랍니다.”


 자우바는 과거에도 자동차 제조사와 관계됐던 적이 있다. 2009년에 F1에서 철수한 BMW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하지만 과거 BMW와 이번 알파로메오와의 계약은 서로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완전 다릅니다. 그때 BMW는 팀 전체를 소유했었습니다. 알파는 저희의 타이틀 스폰서이며 팀은 그대로 독립된 채입니다.”


 한편 알파로메오-자우바 ‘Sauberomeo’의 탄생은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FCA/페라리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치오네 회장은 하스와 페라리, 자우바와 알파로메오 관계의 차이점을 이렇게 설명했다.


 “둘은 완전히 다릅니다. 하스는 엔진을 비롯한 페라리의 자원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즉, 그들에게 페라리는 테크니컬 서포터입니다. 자우바와 알파로메오 간의 협약은 그것과 완전히 다릅니다. 알파는 타이틀 스폰서일 뿐입니다.”


사진=알파로메오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