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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라이코넨 “연비 주행 탓에 레이싱 아닌 것 같다.”



 아부다비 GP 결선 레이스가 종료된 뒤, 키미 라이코넨이 연비 주행을 하느라 전혀 레이싱을 하지 못했다고 하소연했다.


 이번 포뮬러 원 2017 시즌 마지막 레이스에서는 레드불 드라이버 다니엘 리카르도가 리타이어해 후순위 드라이버들의 순위가 한 칸씩 앞당겨진 것을 제외하곤 상위 8명 드라이버 사이에서 전혀 자리 이동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것은 페라리의 2007년 챔피언 키미 라이코넨에게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리카르도의 리타이어는 그에게 또 한 가지 선물을 더 줬다. 그것은 바로 드라이버 챔피언십 4위 자리였다. 그러나 레이스가 종료된 뒤, 라이코넨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사실 그대로 말하면, 전체 레이스의 대부분을 연비 주행을 했습니다. 뒤를 견제하면서 마지막에 남겨야하는 충분한 연료(시료용)를 확보하는데 온정신을 쏟았습니다.”


 “전혀 레이싱을 하지 못했습니다. 불행하게도 규정이라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일부 다른 서킷에서도 이런 식입니다. 이건 전혀 즐겁지 않은 일입니다.” “저희는 좋은 차를 가졌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되면, 아무리 차가 좋아도 아무 소용없습니다.”


 “규정은 규정입니다. 하지만 전혀 레이싱을 한다는 기분이 들지 않습니다. 허용된 양만큼의 연료만 쓰려고 항상 노력할 뿐입니다. 그래서 모든 랩을 순항합니다.”


 라이코넨의 팀 동료 세바스찬 베텔도 첫 피트스톱을 마친 뒤부터 연료를 아끼느라 메르세데스를 따라가지 못했다고 레이스가 종료된 뒤 밝혔다. 베텔은 우승한 보타스에 19초, 라이코넨은 45초가 늦었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