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이스 해밀턴은 US GP 결선 레이스에서 챔피언십 라이벌 세바스찬 베텔이 자신과 적극적으로 선두 경쟁을 펼치지 않아 놀랐다고 말했다.
해밀턴은 오스틴에서 열린 시즌 17차전 경기에서 시즌 9승을 달성하고 개인 통산 네 번째 타이틀을 자신의 코앞까지 가져다 놓았다. 하지만 이날 레이스에서 그는 출발과 동시에 페라리의 챔피언십 라이벌 세바스찬 베텔에게 추월 당했고, 레이스 6랩에 다시 선두를 되찾을 수 있었다.
“근래에 가장 재밌는 레이스였습니다. 저는 좋은 출발을 하지 못했습니다. 세브는 훌륭한 출발을 했지만, 이곳에서는 추월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조급하지 않았습니다.”
“2012년에 이곳에서 레이스를 했던 때가 강하게 떠올라, 전방에 있는 세브를 보면서 진짜 전투를 갈망했습니다. 그것이 제가 찾던 것이고, 제가 즐거움을 느꼈던 것이었으니까요.”
“세브가 더 적극적으로 수비하지 않아 조금 놀랐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공정한 경쟁이었습니다.”
실제로 베텔은 더 격렬하게 해밀턴에 맞설 수 있었다고 레이스가 종료된 뒤 시인했다. 하지만 오스틴에서 메르세데스가 보인 페이스는 끝까지 추월 당하지 않고 버틸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느꼈고 그래서 그러지 않았다고 밝혔다.
“루이스는 쉽게 차이를 좁혔고 DRS를 얻었습니다. 막으려 했습니다. 어쩌면 더 버틸 수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무척 빨랐기 때문에 별로 의미는 없었습니다.”
“선두를 손에 넣었다가 그것을 잃게 되면 속상합니다. 하지만 오늘 저희의 페이스 차이를 비교해보면, 이길 수 있는 레이스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후반부로 가면서 괜찮아졌지만, 결국 이기지 못했습니다.”
비록 해밀턴은 이번에 드라이버 타이틀은 입수하지 못했지만, 소속 팀 메르세데스는 그의 레이스 우승에 힘입어 시즌 종료를 세 경기 남겨두고 4년 연속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우승을 확정지었다.
“팀의 모든 스태프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항상 노력하는 공장의 모든 스태프에게 큰 축하를 전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퍼포먼스를 얻기 위해 올해 정말 많은 노력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제가 경험한 것 이상으로 저희는 다 같이 힘을 모아 최선을 다했습니다.”
“올해 (규정이 바뀌어) 차가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에 더 특별합니다. 저는 제가 이 팀의 일원인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곧바로 이번 주말에 열리는 멕시코 GP에서 해밀턴은 레이스에서 5위만 해도 F1의 새로운 4회 챔피언에 등극한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