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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 로소가 US GP 드라이버 라인업을 확정하고 현지시간으로 13일 이를 공식 발표했다.
다음 주 주말에 개최되는 F1의 시즌 17차전 경기에서는 다닐 크비야트와 함께 브렌든 하틀리가 토로 로소의 싱글 시터를 몬다. 하틀리는 27세 뉴질랜드 출신의 포르쉐 팩토리 LMP1 드라이버다.
하틀리는 F1에서 완전히 새로운 인물이 아니다. 과거 레드불 주니어 드라이버였던 그는 2010년까지 레드불과 토로 로소 두 F1 팀의 테스트 겸 리저브 드라이버를 맡았었다. 그리고 2012년 프랑스에서는 메르세데스의 테스트를 받기도 했었다.
최근 그의 주 활동 무대는 스포츠 카 시리즈였다. 2014년 르망에 복귀한 포르쉐는 LMP1 팩토리 드라이버 중 한 명으로 하틀리를 발탁했고, 이듬해 마크 웨버, 티모 베른하르트와 함께 하틀리는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뒀다. 그리고 올해 전설적인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카를로스 사인스가 예정보다 일찍 르노로 이적하게 되고, 피에르 가슬리가 US GP와 일정이 충돌하는 일본의 슈퍼 포뮬러 타이틀 결정전에 출전하게 된 상황에서 하틀리는 극적으로 다음 주 US GP를 통해 F1 첫 그랑프리 데뷔를 이루게 됐다.
토로 로소 팀 보스 프란츠 토스트는 하틀리의 최근 WEC에서의 활약이 이번 결정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인정했다.
“브랜든은 올해 르망 24시간 레이스의 우승자이며 또한 현재 FIA LMP1 세계 내구 선수권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는 거기서 2015년에도 우승했습니다.”
“저희 팀으로 다시 돌아와 정말 기쁩니다. 지난 수년 간 축적된 모든 레이싱 경험을 미루어 보았을 때, 그가 우리를 위해 훌륭한 일을 해준다고 확신합니다.”
사진=레드불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