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TORSPORT

[2017 F1] 해밀턴 “페라리가 이렇게 빠를 줄 몰랐다.”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이 싱가포르 GP 예선에서 페라리가 보인 퍼포먼스는 자신들의 예상을 벗어난 것이었다고 시인했다.


 해밀턴은 지난 몬자 경기에서 여유 있게 우승을 거두고 새로운 드라이버 챔피언십 선두가 됐지만, 이번 주말 싱가포르에 와서는 레드불과 페라리 간에 형성된 페이스 경쟁에서 철저히 배제됐다.


 

 예선 마지막 세션 Q3에서 해밀턴은 2차 시도를 통해 기록 단축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타이틀 라이벌 세바스찬 베텔이 기록한 최종 폴 타임에 0.6초 이상 느렸다.


 “저희는 쉽지 않을 거란 걸 알고 이곳에 왔습니다.” 해밀턴은 예선 종료 후 이렇게 말했다. “그래도 올해 저희는 비교적 근접했습니다. 하지만 프랙티스 뒤에 페라리가 이처럼 강하게 나올 거라고 저희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레드불은 이렇게 빠를 줄 알았습니다.”


 “저는 전력을 다해서 차를 몰았고 차에서 작은 것 하나하나까지 다 짜냈습니다.” “저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어쩌면 그것 이상까지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차이가 날줄 몰랐습니다.”


 해밀턴은 레이스에 관해서는 계속해서 이렇게 말했다. “이곳은 추월이 힘든 트랙입니다. 주로 기차처럼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달리는 게 전부입니다. 그런 점에서 매우 힘든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출발이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전략 또한 기회입니다. 세이프티 카도 나올지 모릅니다.” “단지 저는 몇 사람을 추월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출발 때 적어도 하나의 페라리만 추월한다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현재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 해밀턴과 베텔의 포인트는 3점 밖에 차이가 안 난다. 만약 이번 주 일요일에 베텔이 우승할 경우, 해밀턴의 결과에 관계없이 챔피언십 선두는 다시 독일인 페라리 드라이버가 된다. 만약 베텔이 2위를 할 경우 해밀턴이 3위로 들어오면 포인트는 동점이 되고 해밀턴은 선두를 지킨다. 베텔이 3위를 하고 해밀턴이 4위로 들어올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사진=메르세데스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