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람보르기니 CEO 슈테판 빙켈만이 또 다시 직장을 옮긴다. 지난해 아우디 고성능 차 디비전의 신임 보스에 임명되었던 그는 앞으로는 부가티를 이끈다.
올해로 52세의 슈테판 빙켈만(Stephen Winkelmann)은 2005년부터 2016년까지 10년 이상 이탈리아 슈퍼카 제조사 람보르기니의 CEO를 맡아왔다. 그러던 지난해 3월 아우디의 고성능 차 디비전 아우디 스포트(전 콰트로 GmbH) 보스에 임명되었다.
그런데 거의 1년 만에 그가 다시 아우디 스포트를 떠나 볼프강 뒤르하이머(Wolfgang Durheimer)에게서 부가티 사장직을 넘겨 받게 되었다고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카(Autocar)’는 폭스바겐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59세의 볼프강 뒤르하이머는 올해 안으로 은퇴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19년 말까지 계약이 있어 당분간 벤틀리 회장직은 유지하다가, 그 자리 역시 슈테판 빙켈만에게 넘기고 폭스바겐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빌 매거진(Automobile Magazine)’ 보도에 따르면, 슈테판 빙켈만은 V6 트윈-터보 엔진에 후륜 구동을 쓰는 ‘R8 GT’와 신형 ‘RS4 아반트’를 올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소개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프랑스 몰샤임으로 떠나, 부가티 쉬론의 오픈톱 모델과 고성능 슈퍼 스포트 모델 등의 제품 개발을 감독한다.
사진=아우디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