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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해밀턴 “2014년 레이스 재현 힘들 것”

 


 최근 두 경기에서 연속해서 폴을 획득했던 루이스 해밀턴이 이번 주 오스트리아 GP 예선에서는 3위를 거뒀다. 기어박스를 교체하고 5그리드 강등 패널티를 받아 어느 때보다 폴이 필요했지만, 이번에는 그것에 실패했고 그는 다시 3년 전과 같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 선두 세바스찬 베텔을 14점 차로 추격 중인 가운데 맞이한 시즌 9차전 경기에서 해밀턴의 예선 성적은 3위에 그쳤다. 턴3에 진입하다 크게 록-업이 일어나면서 결과적으로 보타스, 베텔보다 느리게 나온 Q3 첫 랩으로 순위가 결정됐기 때문이다. Q3 두 번째 시도는 이미 클린 랩에 실패한 상황에서 옐로우 플래그까지 나와 만회의 기회로 연결되지 않았다.


 기어박스 패널티로 인해 해밀턴은 챔피언십 라이벌 팀 페라리의 두 드라이버와 최근 상승세를 탄 레드불 듀오 뒤 8위에서 총 71바퀴를 달리는 레이스를 시작하게 됐다. 2014년에 9위에서 출발해 마지막에 2위를 거둔 바 있지만, 해밀턴은 그때보다 힘든 레이스가 자신 앞에 기다리고 있다고 예상한다.


 “2위까지 올라섰던 2014년보다 훨씬 접전이어서, 내일 순위를 끌어올리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3위에 만족합니다. 마지막에 기록을 단축할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오늘은 인연이 아니었습니다.”


 “발테리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습니다. 그는 오늘 환상적이었습니다. 그는 이번 주말 내내 무척 빨랐기 때문에 지금 우승에 대한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할 것이고, 물론 거기까지 이른다면 기쁠 것 같습니다.”


 “날씨의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현재 레드불 드라이버들은 일요일 궂은 날씨를 내심 기대하고 있는데, 해밀턴도 그런 눈치다. “가능한 순위를 회복해서 많은 포인트를 입수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저희는 아직 좋은 페이스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곳에서 차가 무척 좋았기 때문에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해밀턴은 타이틀 레이스 중인 자신을 위해 팀 동료 보타스가 챔피언십 라이벌 베텔의 페이스를 둔화시키는 전략적인 드라이빙을 펼칠 가능성을 일축했다. 보타스도 “전략 노트를 봤지만, 거기에 그런 전략은 없었다”고 밝혔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