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포뮬러 원 2017 시즌 9차전 경기 오스트리아 GP 예선에서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발테리 보타스가 F1 커리어 두 번째 폴 포지션을 획득했다.
옐로우 플래그 아래서 종료된 이번 예선에서 페라리의 세바스찬 베텔이 2위,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이 3위를 거뒀다.
올해 시즌 3차전 경기 바레인 GP에서 F1 커리어 첫 폴 포지션을 획득했던 발테리 보타스는 이번에 메르세데스 팀 동료 루이스 해밀턴 다음으로 올해 폴 포지션을 많이 획득한 드라이버가 됐다.
2017 오스트리아 GP: 보타스 예선 폴 랩 온보드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w6neCCqOlNI
예선 마지막 세션 Q3에서 발테리 보타스가 처음으로 기록한 랩 타임 1분 4초 251에 폴 포지션이 돌아갔다. 예선 종료를 2분여 30여초 남겨둔 시점에 로망 그로장이 모는 하스 머신이 트랙에 멈춰서면서 섹터2에 옐로우 플래그가 나와, 보타스의 그 기록을 공격하는 건 누구에게도 허락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페라리의 FP3 페이스-세터 세바스찬 베텔이 보타스에 불과 0.042초차 기록으로 2위, 그리고 해밀턴이 0.173초차 기록으로 3위를 거뒀다.
이번 주 기어박스를 교체하고 5그리드 강등 패널티를 받은 해밀턴은 따라서 8위에서 내일 결선 레이스를 출발하게 된다. 주목할 점은 예선 Q2에서 전략적으로 슈퍼소프트 타이어로 가장 빠른 랩 타임을 기록해, 상위 10위 드라이버 가운데 유일하게 첫 피트스톱 타이밍이 상대적으로 늦은 슈퍼소프트 타이어로 내일 레이스를 출발하게 된다.
내일 해밀턴보다 앞에서 레이스를 출발하는 드라이버는 예선 4위를 거둔 페라리의 키미 라이코넨, 레드불의 다니엘 리카르도와 Q3 마지막에 고속으로 스핀해 턴8 그라벨로 뛰어든 맥스 페르스타펜, 하스의 로망 그로장, 포스인디아의 세르지오 페레즈가 있다. Q3에서 문제가 생긴 그로장의 차 상태에 따라서 해밀턴이 7위에서 출발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캐나다에 이어 아제르바이잔에서 다시 한 번 실제로 불꽃이 튀는 대결을 벌였던 포스인디아 듀오 세르지오 페레즈와 에스테반 오콘은 이번에 불과 0.069초 기록 차로 각각 예선 8위와 9위를 거뒀다. 예선 10위는 토로 로소의 카를로스 사인스다.
11위부터 15위까지는 르노의 니코 훌켄버그, 멕라렌의 페르난도 알론소와 스토펠 반도른, 토로 로소의 다닐 크비야트, 하스의 케빈 마그누센, 그리고 16위부터 20위까지는 르노의 졸리언 파머, 윌리암스의 펠리페 마사와 랜스 스트롤, 자우바의 마커스 에릭슨과 파스칼 베어라인이다.
이번 주에 멕라렌은 처음으로 혼다의 ‘스펙 3’ 업그레이드 엔진으로 예선과 레이스를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알론소의 엔진은 FP3 종료 후 MGU-H에 문제가 생겨 다시 스펙2로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반도른만 예선을 스펙3 엔진으로 뛰었다.
2주 전 아제르바이잔에서 시상대를 밟았던 윌리암스는 이번 주에 새 프론트 윙, 바지보드, 사이드포드 등으로 이루어진 공격적인 업그레이드를 실시했지만, 섀시 밸런스와 타이어 성능 인출 문제로 이번에는 2014년 영국 GP 이후 가장 안 좋은 예선 결과를 거뒀다.
한편, 지난해 오스트리아 GP 예선에서 나온 가장 빠른 랩 타임은 1분 6초 228. 이번에 보타스가 기록한 폴 타임 1분 4초 251은 그보다 거의 2초가 빠르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