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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그랜저’ 미국시장 철수 발표··· 제네시스에 시장 넘긴다.



 결국 ‘그랜저’의 미국시장 철수가 결정됐다. 이번 주 현대차 미국법인이 향후 연식 변경 계획을 공개하면서 이 같은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미국에서 그랜저, 즉 아제라(미국 수출명)는 이미 오래전부터 판매 부진을 겪어온터라 사실 현대차의 이번 발표는 그렇게 놀랍지 않다. 제네시스 세단이 등장한 이후 아제라의 시장 철수설이 종종 돌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1월 풀 체인지 모델 IG 그랜저가 출시됐고, 내년 상반기에 각각 풀 체인지와 페이스리프트가 예정된 현대차의 두 SUV 싼타페와 투싼이 상대적으로 고전한 가운데 올 상반기에 포터보다도 많은 7만 2,666대가 판매되며 코리아 베스트-셀링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미국에서는 아직도 이전 세대인 HG그랜저가 판매되고 있다. 2015년에 페이스리프트가 이루어졌었지만 그 효과는 미비했고, 그 이듬해인 지난해 5,000대가 채 판매되지 않았다.


 현재 미국에서는 제네시스 G80이 기본 가격 4만 1,75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상위 트림 ‘Limited’에서 그랜저의 가격은 3만 9,300달러로 사실상 소비자의 시각에서 둘은 같은 범주 안에 있다.


 현대차는 17년 만에 떠나는 그랜저가 남긴 빈자리를 제네시스로 채울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 G80 하위 차종인 중형 스포츠 세단 ‘G70’이 제네시스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사진=현대차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