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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니키 라우다 “멕라렌에 엔진 공급, 나는 거부할 것”



 메르세데스가 다시 멕라렌에 엔진을 공급하는 사안과 관련해 니키 라우다가 분명한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비록 당사자들은 연신 부인하고 있지만, 일부 미디어는 계속해서 멕라렌과 혼다의 관계가 올해로써 종료된다고 의심하고 있다.


 최근 마지막으로 열린 F1 경기 스페인 GP에서 페르난도 알론소는 프랙티스 세션을 한 바퀴 밖에 달리지 못했다. 또 혼다 엔진 문제였다.


 독일 매체 ‘아우토 빌트(Auto Bild)’ 보도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 있었던 멕라렌 오너 만수르 오제(Mansour Ojjeh)는 해당 세션이 종료된 뒤 잭 브라운(멕라렌 F1 보스)과 함께 메르세데스의 모터홈을 찾아 메르세데스 팀 보스 토토 울프와 만났다. 거기서 그들은 2018년 엔진 계약에 관한 대화를 나누었다고 독일 매체는 주장했다.


 토토 울프는 그들과 만난 사실을 시인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으로 토토 울프는 멕라렌-메르세데스의 부활이 지금의 사태를 해결하는데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느끼지 않는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혼다가 남는 것은 포뮬러 원에도 중요합니다. 저는 그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한다고 확신합니다.”

 

 메르세데스 팀 회장 니키 라우다는 멕라렌과의 엔진 계약 가능성에 대해 묻자 이렇게 답했다. “저는 거부합니다.” 독일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는 라우다의 발언을 이렇게 전했다.


 “2년 전에 저는 레드불에게 우리의 엔진을 주는 걸 강력하게 지지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우리는 또 다른 경쟁자들이 올라오도록 돕기보다 페라리와의 전투에 오롯이 집중해야합니다.”

 

 다음 시즌에 엔진을 변경하려면 5월 15일까지 FIA에 신청을 해야했다. 공교롭게도 그 날짜는 스페인 GP 종료 바로 다음 날이다. 스페인 GP 결선 레이스에서 1년 구형 페라리 엔진으로 8위를 거둔 자우바 드라이버 파스칼 베어라인의 활약으로 컨스트럭터 챔피언쉽에서 멕라렌은 0포인트 단독 꼴찌가 됐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