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해밀턴이 조금이라도 무게를 줄이려 자신의 차에 음료병 조차 달지 않은 채 레이스에 출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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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는 올해 26kg 증가한 (드라이버 체중 포함) 차량 최저 중량 728kg에 제대로 대응하는데 실패하면서, 그동안 차량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해왔다.
‘모터스포트(Motorsport)’ 보도에 따르면, 비록 지난 다섯 경기를 치르는 동안 개선이 있긴 했지만, 밸러스트(ballast)를 활용해 이상적인 차량 균형을 찾기 위해서는 아직 노력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그를 위해 루이스 해밀턴은 다운포스의 증가로 체력적 부담이 커진 올해 레이스를 하는 동안 음료를 섭취하지 않는 희생을 감수하고 있다.
지난 주말 스페인 GP에서 팀과 무전을 나눌 때 해밀턴이 거친 숨을 몰아쉬었던 이유가 거기에 있는 건지도 모른다. 이날 “내가 기억하는 최대의 혈투”였다고 표현한 박빙의 레이스에서 해밀턴은 페라리 드라이버 세바스찬 베텔에 3.5초 앞선 기록으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거뒀다.
레이스를 마친 뒤 그는 또, “체중이 2킬로는 빠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