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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5차전 스페인 GP FP3 - 이번엔 페라리가 1-2, 예선 결과 ‘예측불가’



 예선 경기를 불과 몇 시간 남겨두고 페라리가 판세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포뮬러 원 2017 시즌 5차전 경기 스페인 GP의 마지막 3차 프리 프랙티스(이하 FP3)는 페라리의 1-2로 종료됐다. 금요일 세션에서는 모두 메르세데스가 1-2를 질주했었고, 현지기준으로 오후에 진행된 FP2에서 메르세데스는 페라리에 0.3초 가량을 앞섰었다. 하지만 이번에 그들은 정반대의 입장이 됐다.


 FP3에서 가장 좋은 랩 타임은 페라리 드라이버 키미 라이코넨에게서 나왔으며, 메르세데스에서 가장 빨랐던 루이스 해밀턴이 라이코넨의 1분 20초 214 기록에 0.381초 차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라이코넨의 팀 동료이자 현 챔피언쉽 선두인 세바스찬 베텔이 2위이며 기록 차는 0.242초다.


 FP1에서 뒷바퀴가 손상되는 문제(당초 기어박스 이슈로 알려졌었지만 나중에 페라리가 정정했다.)를 겪었던 베텔은 이날 다시 차량에 이상이 생겨 피트레인에서 멈춰서고 말았다. 이 일은 거의 세션 종료 무렵에 발생했었지만, 베텔은 1시간 동안 진행된 FP3를 총 7바퀴 밖에 달리지 않았다. 라이코넨은 20바퀴를 달렸다. 이로 인해 베텔은 러시아에서 처음으로 차량에 만족해했던 팀 동료 라이코넨과 비교해 FP1, FP2에 이어 FP3에서도 기록이 나쁘게 나왔다.


 지난 러시아 GP 우승자인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발테리 보타스도 7바퀴 밖에 달리지 못했다. 차량의 전기계통에 이상이 있어 그것을 수리하느라 메카닉들이 금요일 늦게까지 작업에 몰두했는데, 토요일 아침에 또 누수가 발견돼 엔진을 완전히 교체하게 됐고, 세션 종료 9분여를 남겨두고 간신히 트랙에 나와 두 차례 플라잉 랩을 포함해 총 7바퀴를 달렸다.


 메르세데스는 이번 주에 업데이트 엔진을 투입했다. 하지만 보타스의 차에는 지금 그 엔진 대신, 앞선 네 경기에서 사용된 엔진이 탑재되어있다.





 레드불은 이번에 다시 페라리와 크게 간격이 벌어졌다. 맥스 페르스타펜과 다니엘 리카르도가 기록한 최고 랩 타임은 라이코넨의 것에 각각 0.81초, 1초가 느렸으며 5위와 6위 순위를 가져갔다. 그리고 르노에서 니코 훌켄버그가 7위, 윌리암스에서 펠리페 마사가 8위, 토로 로소에서 카를로스 사인스 9위, 멕라렌에서 페르난도 알론소가 깜짝 10위를 했다. 이번이 홈 경기인 알론소에게 다행히 이번에는 별 문제가 없었다.


 한편, 피렐리는 각종 피드백을 수렴해 금요일과 토요일 사이에 타이어 최저 공기압을 낮추는 것을 결정했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