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TORSPORT

[2017 F1] 3차전 바레인 GP 예선 – 발테리 보타스 F1 첫 폴 획득


 발테리 보타스가 F1에서 첫 폴 포지션을 획득했다. 포뮬러 원 2017 시즌 3차전 경기 바레인 GP에서 27세 핀란드인이 3회 챔피언 팀 동료 루이스 해밀턴에 0.023초 앞선 기록으로 예선 1위를 거뒀다.



 앞선 두 경기 예선은 철저히 메르세데스와 페라리 드라이버들의 1대 1 대결이었다. 하지만 이번 주 FP2에 이어 FP3에서도 레드불이 메르세데스, 페라리와 타임시트에서 뒤섞이면서 당장 예선에서 레드불의 활약이 주목됐다.


 지난주 중국 GP에서 100번째 시상대 입상을 달성했던 레드불은 실제로 이번 예선에서 페라리 드라이버들의 사이를 갈라 놓는 예선 4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여전히 차의 밸런스에 불만이 많은 키미 라이코넨(페라리)에 0.022초 앞선 기록 1분 29초 545로 다니엘 리카르도가 그것을 해냈다.


 발테리 보타스(메르세데스)의 폴 타임은 1분 28초 769다. 리카르도보다 0.776초 빠른 기록이다.


발테리 보타스 폴 랩 온보드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DSCePwWSLSY


 보타스는 예선 마지막 세션 Q3에서 처음에 1분 28초 844를 기록했다. 당시 루이스 해밀턴이 그보다 0.052초 앞선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두 번째 시도에서 해밀턴이 서킷의 두 번째 구간을 망치고 기록 단축에 실패하고, 보타스는 자신의 기존 기록을 0.075초 단축하는데 성공하면서 이번 바레인 GP의 폴 포지션은 보타스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US GP에서부터 지난 주말 중국 GP까지 이어져온 해밀턴의 여섯 경기 연속 폴 행진도 거기서 멈췄다.





 앞선 두 경기 예선에서 메르세데스와 기록 차가 0.3초가 안 났던 페라리에서는 이번에 세바스찬 베텔이 0.48초, 키미 라이코넨이 0.8초 기록이 뒤졌다. 베텔은 Q3 두 번째 랩에서 기록 단축에 실패했고, 라이코넨은 기록 단축에는 성공했으나 독일인 팀 동료와 0.32초라는 결코 적지 않은 차이가 발생하면서 리카르도에게 순위를 빼앗기는 결과를 허용했다.


 맥스 페르스타펜(레드불)의 순위는 라이코넨 뒤 6위다. 둘의 기록 차는 0.12초다.


 르노의 두 드라이버 니코 훌켄버그와 졸리언 파머가 예선 마지막 세션 Q3에 진출하는데 성공했으며 각각 7위와 10위로 예선을 마쳤다.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과 구조가 매우 유사한 바레인 인터내셔널 서킷에서는 엔진의 힘이 중요하다. 그럼에도 훌켄버그가 몬 르노 머신은 예선 8위를 한 펠리페 마사가 몬 메르세데스 엔진의 윌리암스 머신보다 빨랐다.


 그리고 하스 드라이버 로망 그로장이 9위를 했다. 토로 로소와 포스인디아 드라이버 네 명은 모두 이번에 Q3 진출에 실패해 상위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윌리암스의 18세 캐나다인 드라이버는 12위, 올해 처음으로 예선을 치른 자우바 드라이버 파스칼 베어라인이 1년 구형인 페라리 엔진이 탑재된 차를 몰고 스트롤 뒤 13위를 거뒀다. 멕라렌의 페르난도 알론소는 15위다.


 한편, 이번에 발테리 보타스는 F1 역사상 폴을 획득한 다섯 번째 핀란드인 드라이버가 됐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