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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중국 GP 후 DRS 구간 확대 여부 결정된다.



 현재 F1에는 DRS 구간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다. 올해 F1 레이스 카의 다운포스가 크게 증가하고 차체 폭과 타이어가 넓어져, 차량 후미에서 발생되는 와류와 공기 저항이 일제히 증가해 작년보다 추월이 힘들어졌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주말 멜버른에서는 레이스 도중 순위가 바뀐 드라이버가 고작 다섯 명에 불과했다. 르노 드라이버 니코 훌켄버그도 실제로 차의 속도 자체는 크게 빨라졌지만 추월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개막전 경기가 열린 장소인 앨버트 파크는 원래 추월이 힘들기로 유명하다. 때문에 FIA 레이스 디렉터 찰리 화이팅은 다음 주 주말 열리는 중국 GP를 보고 난 뒤 DRS 구간 확대 여부를 정할 방침이다.


 “물론 지금도 몇 가지 정보가 있습니다. 하지만 현시점에서는 어떤 큰 차이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첫 두 레이스 뒤에 평가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멜버른의 DRS 구간이) 충분히 길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곳(멜버른)에서는 더 이상 길이를 늘릴 수 없었고, 따라서 저희는 첫 두 경기를 치른 뒤에 평가를 실시하려 합니다.”


 F1의 새로운 스포츠 부문 보스 로스 브라운은 추월을 촉진시키기 위해 2011년 도입된 DRS와 같은 인위적 요소들을 없애길 원한다.


 그러나 윌리암스의 베테랑 드라이버 펠리페 마사는 DRS가 사라지면 F1에서 추월도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DRS가 발명되기 전까지 항상 추월은 힘들었습니다.” 35세 브라질인은 자국 매체 ‘Sportv’에 이렇게 말했다.


 “과거에는 출발한 순서 거의 그대로 들어왔습니다. 실수를 저지르거나 차에 문제가 생기지만 않으면 말입니다.” “DRS가 있는 한 그렇게 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만약 우리가 DRS를 잃는다면, 누구도 추월하지 못할 겁니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