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EW CAR

람보르기니가 단단히 사고를 쳤다. - 2017 Lamborghini Huracan Performante


 “녹색 지옥”의 새로운 지배자 ‘람보르기니 우라칸 퍼포만테’가 6일 최종 공개됐다.



 실상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레이스 카의 로드-고잉 버전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 ‘우라칸 퍼포만테’는 30마력 강력해진 V10 엔진과 적극적으로 실시된 경량화, 그리고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스 등으로 V12 모델인 아벤타도르 SV마저 위기감을 느끼게 만드는 출중한 퍼포먼스를 지녔다.


 실제로 “녹색 지옥”이란 별명을 가진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 노르트슐라이페 코스에서 ‘우라칸 퍼포만테’는 이미 큰 형 아벤타도르 SV가 세운 기록 6분 59초 73을 크게 단축했다. ‘우라칸 퍼포만테’의 기록은 6분 52초 1. 이것은 심지어 포르쉐 918 스파이더가 세운 기존 양산차 최고 기록 6분 57초보다도 5초 가까이 빠른 것이다.






 이토록 놀라운 성능을 지닌 ‘우라칸 퍼포만테’에 적용된 여러 기술 가운데 가장 눈여겨 볼 것은 바로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스다. 


 ALA(Aerodinamica Lamborghini Attiva)라고 불리는 이것은 LPI(Lamborghini’s Piattaforma Inerziale)에 의해서 실시간 제어를 받으며, 일반적으로 슈퍼카들에 쓰이는 유압 장치보다 가볍고 빠른 전동 모터가 500밀리세컨즈가 안 되는 시간에 액티브 플랩을 작동시켜 신속하게 주행 상황에 가장 적합한 에어로다이내믹 셋업을 갖춘다.


 레이스 카처럼 높이 솟은 리어 윙에 달린 액티브 플랩이 닫히면 기존 우라칸보다 무려 750% 강력한 다운포스가 발생된다. 플랩이 열리면 저항이 줄어들며 차량의 최고속도가 한층 증가한다. 윙 내부에는 또 에어 채널이 있다. 왼쪽과 오른쪽으로 나뉜 이 채널은 고속 코너링에서 에어로 벡터링 효과를 유도하는데 쓰인다.


 프론트 스포일러 안쪽에도 액티브 플랩이 달려있다. 이것 역시 추가적인 다운포스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닫히는데, 고속 코너링과 풀 브레이킹 상황이 대표적으로 거기에 해당한다.





 ‘우라칸 퍼포만테’는 공기역학 측면에서 기존 우라칸보다 훨씬 진보적일 뿐 아니라 무게도 적게 나간다. 람보르기니가 자랑하는 우수한 단조 카본 파이버 제조 기술로 프론트 스포일러와 리어 윙, 엔진 보닛, 리어 범퍼, 디퓨저를 제작해 40kg 경량화를 이뤄냈다. 그래서 ‘우라칸 퍼포만테’의 중량은 1,382kg(건조중량)이다.

 

 트랙 상에서 레이스 카에 버금가는 성능을 발휘하도록 서스펜션을 10% 단단하게 만들고 부싱을 50% 강화, 롤 강성을 15% 개선했다. 더블 위시본 시스템에 자기 유동식 서스펜션이 옵션 장착된다. 그리고 크로스-드릴드 카본 세라믹 V디스크를 이용해 ‘우라칸 퍼포만테’는 100km->0km/h 제동을 31미터 만에 마친다.


 피렐리의 고성능 트랙 타이어인 트로페오 R 타이어도 옵션으로 마련되어있다.


 5.2 V10 자연흡기 엔진은 기존 우라칸보다 30마력 강력한 최고출력 640ps(630hp)와 최대토크 61.2kg-m(600Nm)를 발휘한다. 중량대출력비는 이제 2.16kg/ps이며, 0->100km/h 제로백 가속을 2.9초에 끊는다. 0->200km/h 가속은 8.9초다. 중량대출력비가 2.33kg/ps인 기존 우라칸의 0->100km/h, 0->200km/h 가속도는 각각 3.2초와 9.9초다.


 피크토크 발생시점은 6,500rpm. 1,000rpm에서 70% 이상의 토크가 발생된다. 한편 새 엔진의 특성에 맞춰서 7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도 개량됐다.


 6일 람보르기니가 발표한 ‘우라칸 퍼포만테’의 가격은 19만 5,040유로다. 우리 돈으로 약 2억 4,000만원이다.


사진=람보르기니

글=offerkiss@gmail.com


01234567891011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