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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헬무트 마르코 “메르세데스가 여전히 가장 강력해”


 레드불 치프 헬무트 마르코는 올해도 메르세데스의 리드가 계속된다고 전망한다.



 올해 F1에서 새 기술 규정이 시행되는 것을 계기로 3연패 팀 메르세데스의 아성이 레드불이나 페라리에 의해 무너질 수 있단 전망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 4일 간 진행된 1차 동계 테스트를 지켜본 헬무트 마르코의 생각을 빌려 말하자면, 그렇게 되지 않을 것 같다.


 “그들의 엔진 운전성(driveability)과 패키징이 특히 놀랍습니다.” 레드불 레이싱 고문은 독일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에 이렇게 말했다.


 테스트 내내 페라리가 메르세데스와 엎치락뒤치락하는 페이스를 나타냈었다. 하지만 현재 많은 사람들은 레드불이 아직 모든 힘을 발휘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저희는 아직 보수적으로 드라이빙하고 있습니다.” 마르코는 그것을 인정했다. “저희가 풀 파워를 가졌을 때 어떨지 지켜보죠.” “메르세데스도 우리와 같은 것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립니다.”





 3월 7일부터 실시되는 마지막 2차 동계 테스트에서 레드불이 지금까지 전략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던 에어로 파츠들을 투입한다는 소문이 항간에 나돌고 있다.


 “새 규정이 도입되면서 팀들은 자신들의 새로운 차를 파악하기 위해 많은 거리를 달리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 팀 보스 토토 울프는 ‘오스터라이히(Osterreich)’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단적인 예로 레드불을 보면, 우리는 멜버른에서 지금 저것과 다른 차를 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멕라렌 팀 보스 에릭 불리에는 단지 4일 동안 테스트를 치르고 난 뒤에 뭔가를 판단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하면서도, 페라리의 페이스를 두고 “놀랍다.”고 인정했다.


 겨울 동안 큰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 받는 페라리에 대해 마르코는 어떻게 생각할까? “차에 얼마나 연료가 실려있는지가 관건입니다.” “어제 베텔이 첫 코너에 진입할 때 최대한 늦게 제동을 거는 것을 봤습니다. 거기엔 연료가 많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스페인 GP에서 F1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던 레드불 드라이버 맥스 페르스타펜은 지금의 상황을 매우 담담하게 지켜보고 있다.


 “사실 저는 전혀 놀랍지 않습니다.” 벨기에 매체 ‘Het Laatste Nieuws’는 그의 발언을 이같이 전했다. “저는 모든 것이 아직 저희에게 닿는 범위 안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