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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이번엔 성공할까? 리버티 미디어, 예산 상한제 도입을 계획

사진/레드불



 F1의 새 오너 리버티 미디어가 budget cap, 즉 예산 상한제 도입 계획을 평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 텔레그래프(The Telegraph)’ 보도에 따르면, 리버티 미디어의 F1 미래 사업 계획 중 하나에 각 팀이 한 해에 사용할 수 있는 최대 예산을 제한하는 예산 상한제가 포함되어있다고 한다.


 “팀들이 4억 달러(약 4,700억원 이상)를 쓴다는 건 말도 안 됩니다. 그렇다고 팬들에게 유익하게 쓰이는 것도 전혀 아닙니다.” 리버티 미디어의 예산 상한제 계획에 대해 잘 아는 고위 관계자는 영국 매체에 이렇게 말했다. “단순히 기술 경쟁으로 낭비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논리적이지 못한 방법으로 굴러왔고 이것이 팀들을 두 개 계층으로 가르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약자들도 이길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합니다.”


 과거에도 팀들의 한 해 최대 예산을 제한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2009년에 4,000만 파운드.. 지금으로치면 우리 돈으로 약 600억원 수준으로 제한하는 안이 추진되었었으나 그것은 F1의 상징적 존재인 페라리, 그리고 레드불의 F1 철수 위협을 불러일으켰으며, 2015년에도 같은 시도가 있었지만 그때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최근에는 엔진 공급 비용을 연간 1,200만 달러로 제한하는데 합의가 모인 적도 있지만, 그마저 막판에 페라리의 거부권 발동으로 저지됐다.


 ‘더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리버티 미디어는 예산 상한제를 성공적으로 시행하기 위해서는 팀들과 협상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우리가 해야할 가장 큰 일은 문화를 바꾸는 것입니다.” 익명의 관계자는 말했다. “지금 (F1은) 아무도 서로를 믿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