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otor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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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의 새로운 월드 챔피언 니코 로스버그가 남겨두고 떠난 시트를 탐내 연락을 취해온 드라이버가 “거의 절반”이 된다고 메르세데스 팀 회장 니키 라우다가 주장했다.
지난 주말 아부다비 GP에서 생애 첫 타이틀을 획득한 니코 로스버그는 이번 주 금요일에 FIA 연말 시상식에 앞서서 깜짝 은퇴 발표를 했다. 이렇게 되면서, 매너와 자우바에 밖에는 남지 않았던 2017년 레이스 시트 하나가 별안간 챔피언쉽 3연패 중인 최정상 팀에 생겨났다.
“(은퇴를 결정했단 사실을) 공식 발표 몇 시간 전에 알았습니다.” 메르세데스 팀 회장 니키 라우다는 ‘라 가제타 델로 스포트(La Gazzetta dello Sport)’에 이렇게 말했다. “그가 전화로 말해줬습니다.”
“저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메르세데스의 어느 누구도 그에게 그것이 충분할 거라고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처음에 믿지 못했습니다. ‘니코, 뭐라고 한 거야. 농담하는 거지? 그렇지?’라고 반문했지만, 그는 모두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말 놀랐습니다.”
라우다는 로스버그의 갑작스런 은퇴 선언으로 팀이 큰 “혼란”에 빠졌고, 거의 모든 톱 드라이버들이 현재 계약이 있어서 로스버그의 후임 드라이버 찾기에 큰 어려움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리고 파스칼 베어라인과 같은 신인을 기용하는 것은 리스크가 있다고 라우다는 말했다.
“우리는 월드 챔피언을 잃었습니다. 2016년 최고의 드라이버를요. 그를 대체할 인물을 찾는 건 쉽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수준을 갖춘 드라이버들이 모두 다른 팀과 계약이 있기 때문입니다.”
“젊은 드라이버를 기용하는 건 위험 부담이 있습니다. 얼마나 강한지 확실하지 않으니까요. 거의 그리드의 절반이 자신을 제안해오긴 했습니다.”
그러나 메르세데스 팀 보스 토토 울프는 메르세데스 루키 파스칼 베어라인을 기용하는 것도 선택지 중 하나에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페라리의 4회 챔피언 세바스찬 베텔의 이름이 계속해서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세바스찬이 우리에게 오는 것을 정말로 원하는지 조차도 나는 모른다.”고 말하며, 톱 드라이버를 라이벌 팀에서 빼내오는 것보다 루키를 기용하는 쪽을 자신은 선호한다고 분명히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