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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팀 보스들이 뽑은 올해 최고의 드라이버는 루이스 해밀턴

사진/Formula1.com



 F1 팀 보스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무기명 투표에서 루이스 해밀턴이 2016년 최고의 드라이버에 선정됐다.


 영국 모터스포츠 전문 매체 ‘오토스포트(Autosport)’는 올해도 어김없이 한 해 드라이버들이 트랙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를 근거로 각자가 생각하는 드라이버 10선이 어떻게 되는지를 모든 F1 팀 보스들에게 물었다. 그리고 거기에 현재 F1의 포인트 시스템을 적용해 점수를 매긴 결과가 30일 공개됐다.


 1위는 총 234점을 받은 루이스 해밀턴이다. 그는 올해 반복된 차량의 기술적 결함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많은 10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었으며 마지막 네 경기에서는 잇따라 폴-투-윈을 장식했지만, 끝내는 메르세데스 팀 동료 니코 로스버그에게 챔피언쉽 포인트가 단 5점이 뒤져 아쉽게 타이틀을 놓치고 말았다. 공교롭게도 3회 챔피언에 등극했던 지난해보다 딱 5점이 더 많은 점수를 팀 보스들로부터 받았다.


 그 뒤 2위는 맥스 페르스타펜이 차지했다. 레드불 유니폼을 입고 뛴 첫 경기 스페인 GP에서 곧바로 생애 첫 그랑프리 우승을 거두고 F1의 역사를 새롭게 썼던 그는 시즌의 마지막에는 챔피언 팀 메르세데스에게 가장 경계해야할 대상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올해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꿈에 그리던 월드 챔피언에 등극한 니코 로스버그가 ‘오토스포트’가 실시한 이 투표에서는 해밀턴에 58점이 뒤져 3위를 했다. 그리고 올해 F1에서 레이스 우승을 거둔 단 네 명의 드라이버 중 한 명인 다니엘 리카르도가 지난해보다 다섯 계단 상승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과거 레드불 팀 동료인 4회 챔피언 세바스찬 베텔보다 한 계단 높은 순위다.


 페르난도 알론소가 6위, 2012년 이래 최고의 시즌을 보낸 키미 라이코넨이 7위에 이름을 올렸고, F1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챔피언쉽 포인트 100점을 넘긴 세르지오 페레즈가 8위, 윌리암스의 발테리 보타스와 토로 로소의 카를로스 사인스가 마지막 9위와 10위를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