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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랜스 스트롤 F1 데뷔에 아버지 900억원 퍼부었다.

사진/윌리암스



 랜스 스트롤의 억만장자 아버지가 18세 아들의 2017년 F1 데뷔를 위해 8,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900억원에 이르는 고액을 썼다. 독일 매체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가 이같이 주장했다.


 이번 주 목요일, 윌리암스는 2017년에도 발테리 보타스가 팀에 잔류하며 캐나다인 신예 랜스 스트롤이 보타스의 새로운 팀 동료가 된다고 정식 발표했다. 스트롤은 올해 유로피언 F3에서 압도적인 차이를 내고 타이틀을 획득한 인물. 그러나 그에겐 곧바로 ‘페이 드라이버’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었다.


 “모두가 자신만의 의견을 갖고 있습니다. 제가 그것을 바꿀 순 없습니다.” 랜스 스트롤은 아버지의 돈으로 F1 시트를 샀다는 논란에 대해 묻자 이렇게 답했다.


 “저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그것을 부인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제 힘으로 F1 데뷔에 이르렀다고 믿습니다. 왜냐면 저는 모든 챔피언쉽에서 우승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로렌스는 F3 이전에 2014년에는 이탈리아 F4에서, 2015년에는 도요타 레이싱 시리즈에서 우승했었다.


 하지만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트’에 따르면, 그것이 스토리의 전부가 아니다.


 패션 업계의 큰손인 그의 억만장자 아버지 로렌스 스트롤이 Prema F3 팀을 사들인 뒤 아들 랜스의 뒤를 봐주도록 유명 페라리 엔지니어 루카 발디세리(Luca Baldisserri)를 그 팀에 심었으며, 복수의 F1 엔지니어를 F3 팀에 파견하고 윌리암스의 그로브 기지에 특별한 시뮬레이터까지 마련해줘 궁극적으로 로렌스가 올해 F3 챔피언쉽에서 명백한 “넘버 1”이 될 수 있었다고 독일 매체는 전했다.


 뿐만 아니라, 2014년형 윌리암스 머신을 이용한 F1 테스트에서는 20명의 스태프와 5명의 메르세데스 엔지니어가 그를 서포트하고 두 기의 엔진이 특별히 그를 위해 대기되었었으며, 이 테스트는 놀랍게도 영국 실버스톤, 헝가리, 이탈리아 몬자, 오스트리아, 스페인 바르셀로나, 아부다비, 미국 오스틴, 그리고 러시아 소치를 돌아다니며 이루어졌다고 한다.


 윌리암스의 테크니컬 디렉터 팻 시몬스도 해당 사실을 시인했다. 그리고 그는 “데뷔를 위해 그처럼 많은 거리를 테스트한 마지막 루키는 자크 빌르너브였다.”고 말했다.


 18세 캐나다인의 아버지는 그로브 기지에 새로운 하이테크 시뮬레이터를 마련하는데 드는 비용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것은 F3에 맞춰진 것으로, 정작 두 F1 드라이버 펠리페 마사와 발테리 보타스는 사용하지 못했다고 한다.


 랜스 스트롤은 독일 ‘아우토 빌트(Auto Bild)’에 이런 말도 했다. “모터스포츠는 돈이 중요한 스포츠입니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제 아버지가 저를 도와줘 매우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