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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실의에 빠진 베텔 조기 은퇴?

사진/페라리



 패독의 오랜 관찰자들은 세바스찬 베텔이 어쩌면 불과 몇 년 안에 F1을 떠날 수도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아직 나이가 29살 밖에 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페라리로 이적하기 전에 레드불에서 네 차례나 타이틀을 획득했던 독일인 세바스찬 베텔과 과거에 가까이서 함께 일했던 호주인은 최근 그에게서 변화를 느꼈다.


 “예전에도 이런 저런 일을 함께 겪었지만, 그때와 비교하면 예전의 그 답지 않습니다.” 베텔의 2014년 레드불 팀 동료 다니엘 리카르도는 이렇게 말했다.


 리카르도가 가리킨 베텔의 낯선 모습은 지난 주말 멕시코 GP에서 제동 구간 내에서 자신의 추월을 몸으로 막아선 행동과 무전으로 다른 누구도 아닌 FIA 레이스 디렉터 찰리 화이팅에게 “f--- off”이라고 소리친 부분이다.


 베텔의 전 팀 보스 크리스찬 호너도 같은 것을 느꼈다. “그의 지금 이런 모습은 저희와 달릴 때와 다릅니다. 분명 그는 자신의 답답한 마음을 소리치고 있고, 모두가 그것을 들을 수 있습니다.”


 수상쩍게도 이런 상황에서, 최근 팀 동료 키미 라이코넨과 자주 비교되고 있는 베텔과 페라리 양측 모두 2017년 이후 계약에 관한 논의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전 페라리 드라이버이면서 지금은 베테랑 해설자로 활약하고 있는 마틴 브런들은 이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세바스찬 베텔이 포뮬러 원에 오래 머물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아주 젊을 때 이곳에 와서 무척 많은 기록들을 깼습니다. 지금 서킷에서 그를 보고 있으면, 모조(mojo)를 잃은 것 같습니다.”


 또,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관계자는 이번 주 ‘타임스(Times)’에 “세브는 그냥 떠나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에게는 네 개의 타이틀이 있고, 증명할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는 가정이 있는 한 개인입니다. 그는 인기를 갈망하지도 않습니다. 어쩌면 이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는 그렇게 할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