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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FIA “베텔 추가 징계 없다.”

사진/페라리



 지난 주말 멕시코 GP에서 무전으로 FIA 레이스 디렉터 찰리 화이팅을 향해 폭언을 날렸던 세바스찬 베텔에게 추가 징계는 없다고 FIA가 밝혔다.


 멕시코 GP 레이스 종반, 다니엘 리카르도에게 쫓기고 있는 상황에서 베텔은 또 다른 레드불 드라이버 맥스 페르스타펜과 먼저 맞닥뜨렸는데, 여기서 압박을 받던 페르스타펜이 트랙을 완전히 가로지르는 실수를 저지르고도 앞을 비켜주지 않고 버틴 채로 3위로 피니쉬 라인을 향해서 들어가자 잔뜩 흥분한 베텔은 FIA 레이스 디렉터 찰리 화이팅을 향해서까지 무전으로 두 차례 “f--- off”이라고 소리쳤다.


 이러한 베텔의 행동은 스포츠의 이익에 저해되는 행위를 엄단하는 FIA 국제 스포츠 규칙에 위배될 소지가 있는 것이었고, 따라서 그가 최대 한 경기 출장 정지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FIA는 현지시간으로 1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주 월요일에 독일인 4회 챔피언이 자신들에게 진심어린 사죄의 뜻이 담긴 서신을 보내왔으며, 이것을 참작해 “예외적으로” 계고나 레이스 출장 정지와 같은 징계를 내리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FIA는 해당 성명에서 세바스찬 베텔이 문제적 행동을 한 직후에 자발적으로 찰리 화이팅을 찾아 자신의 행동을 후회한다고 직접 표현했으며, 또 개인적으로 FIA 회장 장 토드와 레이스 디렉터 찰리 화이팅에게 각각 편지를 보내 진심어린 사죄를 했다고 밝혔다.


 한편으로, 스포츠 내에서의 오피셜이나 동료 참가자에 대한 부적절한 언사에 대해 앞으로는 엄격한 징계가 뒤따를 것임을 FIA는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