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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드라이버들, 제동 구간 내 진로 변경 금지를 요구

사진/레드불



 이번 주 오스틴에서 열린 장시간의 드라이버 브리핑 시간에 맥스 페르스타펜의 이름이 다시 테이블 위에 등장했다.


 레드불 소속의 10대 네덜란드인 드라이버의 이름이 거기서 나온 이유는 최근 일본 GP에서 루이스 해밀턴의 추월 시도를 차단하기 위해 제동 구간에서 진로를 변경한 행위가 한동안 잠잠하던 그의 공격적인 드라이빙 스타일에 관한 논쟁에 다시 불을 지폈기 때문이다.


 “아뇨, 경험 많은 드라이버들도 제게 거칠게 합니다.” 맥스 페르스타펜은 상대 드라이버들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Corriere dello Sport)’에 이렇게 항변했다.


 “챔피언쉽에서 세 번, 네 번, 아니면 다섯 번을 이긴 드라이버라도 동등하게 모두를 존중해야합니다.”


 독일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는 이번 주 금요일 FIA 대표자가 동석한 미팅에서 로망 그로장에 의해 페르스타펜의 공격적인 드라이빙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루이스 해밀턴과 세바스찬 베텔 또한 발언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익명의 팀 보스 한 명은 키미 라이코넨도 3분 간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만약 키미가 그랬다면, 그는 그게 정말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 겁니다.”


 독일 매체에 따르면, 드라이버들이 제동 구간에서의 진로 변경을 금지하는 새로운 규정을 마련해줄 것을 FIA 레이스 디렉터 찰리 화이팅에게 건의했다고 한다.


 니코 훌켄버그는 “사고가 일어난 뒤에 뭔가를 바꾸려해서는 안 된다.”며 FIA 차원에서의 신속한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오스틴에서 실시된 드라이버 브리핑에서는 말레이시아 GP에서 스타트 때 카를로스 사인스의 머신에서 엔진 스톨이 일어나 큰 후속 사고로 연결됐던 문제 또한 논의되었으며, 당장 이번 주 US GP에서 그 보완책이 시행된다.


 그것은 전 차량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엔진 스톨이 일어나면 즉각 해당 사실이 찰리 화이팅에게 통지되도록 해 레이스 스타트 절차를 중단시키는 것이라고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