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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카’ 프로젝트 중단, 대신 소프트웨어 개발한다.

사진/Automobile Magazine



 “The Apple Car is Dead”


 현지시간으로 월요일, 애플의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가 무산되었다는 소식을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전했다.


 지금으로부터 2년 전, 애플은 자율주행차를 스스로 개발해 판매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었다. 그러나 현재에는 코드네임 “프로젝트 타이탄”의 개발진 수백명이 애플을 떠나거나 다른 부서로 자리를 옮겼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이미 지난주에 이 프로젝트에 정통한 세 명의 소식통으로부터 애플이 자율주행차 개발 중단을 결정했다는 증언이 나온 터였다.


 그동안 매우 극비리에 진행되어온 “프로젝트 타이탄”을 이끌던 스티브 자데스키(Steve Zadesky)가 올 1월 구체적인 설명없이 애플을 떠나고, 그 뒤 맥북 에어 랩톱과 아이패드 태플릿 등의 개발을 이끌었던 밥 맨스필드(Bob Mansfield)가 새로운 리더가 되었는데,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맨스필드가 리더가 된 뒤로 프로젝트의 방향성이 자율주행차를 애플이 직접 제조해 판매하는 것에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쪽으로 수정되었다고 한다.


 공급망 확보의 어려움과 낮은 수입 마진 두 가지 딜레마에 빠진 것이 프로젝트의 방향성 전환에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한다고는 하지만, 자동차 제조사들의 상당수가 이미 관련 기술을 어느 정도 수준까지 개발한 상태여서 그마저도 전망이 밝은 편은 아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의 경영진은 2017년 말을 데드라인으로 설정하고 그때까지 지속적인 투자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어느 정도의 결과물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