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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WEC] 7차전 6 Hours of Fuji - 도요타, 홈 경기서 2014년 이후 첫 우승

사진/WEC, 미쉐린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16 세계 내구 선수권 대회 WEC 시즌 7차전 경기에서 올해 가장 긴박한 파이널 랩이 연출됐다. 최종 우승 머신은 카무이 코바야시가 마지막에 몬 No.6 도요타 TS050 하이브리드. 장장 6시간을 달린 레이스였지만, 마지막 순간에는 1위와 2위 머신 간 기록 차가 1.439초 밖에 나지 않았다.


 햇볕이 내리쬐는 화창한 날씨 아래 열린 이번 레이스는 폴 포지션에서 출발한 No.8 아우디 R18의 리드로 시작됐다. 마크 웨버가 모는 No.1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가 바로 그 뒤를 쫓았고, No.7 아우디가 오프닝 랩에서 두 대의 도요타를 추월하고 3위로 올라섰다.


 레이스가 절반이 지난 시점에도 여전히 리더는 No.8 아우디였다. 하지만 오프닝 랩에서 3위로 부상했던 No.7 아우디가 일찍이 하이브리드 시스템 이슈로 리타이어한 가운데, No.6 도요타가 아우디를 6초 뒤에서 쫓았고 No.1 포르쉐가 2위 도요타를 8초 뒤에서 쫓았다.





 이번 레이스에서 가장 결정적인 장면은 마지막 피트스톱에서 나왔다. 타이어를 새로 교체하고 마지막 배틀에 대비한 No.8 아우디를, 타이어를 교체하지 않고 연료만 채우는 도박을 감행한 No.6 도요타가 마지막 피트스톱에서 추월하고 14초 먼저 트랙에 나왔다.


 이 무렵 레이스는 아직 45분이 남아있었고, 페이스 부족으로 No.1 포르쉐는 우승 경쟁에서 빠진 상황에서 로익 듀발이 전속력으로 푸쉬하며 도요타와의 간격을 서서히 좁혀나갔다. 하지만 그 속도는 생각보다 더뎠다. 게다가 트래픽을 처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상황까지 발생하면서 No.8 아우디는 바로 눈 앞에 있는 도요타를 끝내는 추월하는데 실패했다. 그렇게 아우디에게 찾아왔던 다섯 경기만의 우승 기회는 1.439초 앞에 무산됐다.


 최근 세 경기에서 연승을 거뒀던 No.1 포르쉐가 2위 아우디에 15.9초 뒤 3위로 들어와, 도요타, 아우디, 포르쉐 세 매뉴팩처러 팀이 모두 다같이 시상대에 올랐다. 이번에 도요타가 홈 경기에서 거둔 우승은 더블 타이틀을 획득했던 2014년에 열린 바레인 경기 이후 첫 우승이다.






 한편, 드라이버 챔피언쉽은 이번 레이스를 5위로 마친 No.2 포르쉐 크루 마크 리브(Marc Lieb), 닐 야니(Neel Jani), 로맹 뒤마(Romain Dumas)가 계속해서 이끈다. 그들의 포인트는 140점. No.6 도요타 크루 카무이 코바야시(Kamui Kobayashi), 마이크 콘웨이(Mike Conway), 스테판 사라진(Stephane Sarrazin)이 23점 뒤에 있다.


 매뉴팩처러 챔피언쉽에서는 포르쉐가 263점으로 1위, 아우디가 204점으로 2위, 도요타가 174점으로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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