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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페라리는 공포 분위기에 사로잡혀 있다.”

사진/Corriere dello Sport



 현재 페라리 보스들이 팀을 공포 통치하고 있다. 전 F1 톱 엔지니어 루카 발디세리(Luca Baldisserri)가 이렇게 주장했다.


 이제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회장과 마우리치오 아리바베네 팀 보스가 이끄는 페라리는 메르세데스에 실질적으로 위협이 되는 챔피언쉽 레이스를 하는 것을 2016년 올해 목표로 내걸었었다. 그러나 그들은 오히려 시즌 중반에 전 4회 챔피언 팀 레드불에게 챔피언쉽에서 추월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챔피언쉽에서 연패를 거두었던 미하엘 슈마허 시대에 이탈리아 팀에서 키 엔지니어로 활동했던 발디세리는 현재 그들의 문제는 팀 내 문화적인 부분에 있다고 지적했다.


 “안타깝게도 마르치오네와 아리바베네 모두 레이싱 경험이 없습니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Corriere dello Sport)’에 그는 말했다. “지금 그들은 더 이상 팀이 아닙니다. 겁에 질린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공포가 흐르는 저런 환경에서는 잘 되지 않았을 때의 후환이 두려워, 아이디어를 내거나 결정하는 것을 망설입니다.”


 최근까지 페라리 드라이버 아카데미를 이끌다 지금은 7회 챔피언의 아들 믹 슈마허가 F1 드라이버로 성장할 수 있도록 레이싱 커리어를 봐주고 있는 53세 이탈리아인은 최근 팀을 떠난 테크니컬 보스 제임스 앨리슨을 잃은 것은 페라리에게 “큰 손실”이라고 말했다.


 “(앨리슨의 후임)마티아는 팀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방법을 압니다. 그는 풍부한 경험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테크니컬 디렉터는 아닙니다. 그는 차를 설계할 수 없고, 섀시와 공기역학, 기계적 요소에 대해서 깊이 있게 알지 못합니다. 저는 그가 팀 감독으로 더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페라리가 언제쯤 다시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할까? “그들이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조직을 만들고, 좋은 아이디어와 실수를 일으키지 않는 드라이버를 갖추었을 때요.”


 현재 페라리 드라이버들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했다. “라이코넨은 2015년보다 좋아졌습니다. 베텔은 훨씬 나쁩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들이 아닙니다.”


 “그들에겐 자금이 넉넉히 있습니다. 하지만 승리는 안정성을 요합니다. 거기에 있는 사람들은 서둘러선 안 됩니다. 마르치오네는 당장 우승을 원하는 것 같지만, 그런 방식으로 포뮬러 원에서는 안 됩니다. 3년 내에는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