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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로스버그 “레이스는 스타트가 열쇠”

사진/메르세데스



 토요일, 스즈카에서 3년 연속 폴 포지션 획득을 달성한 니코 로스버그가 순탄했던 프리 프랙티스 세션이 예선에서 챔피언쉽 라이벌 해밀턴을 제치고 폴 포지션을 획득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모든 프랙티스 세션에서 가장 빨랐던 독일인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니코 로스버그는 예선에 들어와서도 Q1, Q2, 그리고 마지막 Q3에서까지 모두 디펜딩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을 앞섰다. 하지만 로스버그의 폴 타임과 해밀턴의 2위 타임은 불과 0.013초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그것은 거리상으로 단 82cm 정도의 근소한 차이였다.


 “물론이죠. 결과에 만족합니다.” 챔피언쉽 리더 로스버그는 말했다. “주말 전체가 제게 잘 풀렸습니다. 차량의 균형이 좋고, 편안합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그런 랩을 달릴 수 있었습니다. 네. 그래서 결과에 만족합니다.”


 통계학적으로 스즈카 서킷에서는 2위에서 출발하는 드라이버의 우승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내일 그 포지션에서 바로 해밀턴이 출발한다. 하지만 로스버그는 과거 통계는 개의치 않는다.


 “확실히 내일 스타트가 중요합니다. 이번 주말에 모두 보았듯이, 다운힐과 평상시보다 조금 낮은 그립 때문에 조금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흥미로운 챌린지가 될 겁니다.”


 2014년과 2015년에 이곳에서 우승했던 디펜딩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은 예선 후 이렇게 말했다. “예선 결과에 만족합니다. 이번 주말은 올바른 셋업을 찾기 위한 작업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래서 (니코에게) 근접했다는 점만으로도 저는 정말 기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다했습니다. 또한 이곳에서는 폴이 우승으로 가는 지름길이 아니라는 것을 지금까지의 역사가 말해줍니다.”


 한편, 이번 예선이 페라리와의 접전이 될 것이라고 일찍이 예상했던 레드불은 페라리보다 안 좋은 결과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팀 보스 크리스찬 호너는 이번에 페라리에게 패배한 원인을 묻는 질문에 섹터1과 섹터2에서는 라이벌들에 뒤지지 않았지만, 엔진 파워가 요구되는 마지막 섹터에서 결정적인 차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