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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새 아스팔트에서 세팡 랩 타임이 크게 단축

사진/피렐리



 시즌 초반에서 후반으로 말레이시아 GP 경기 일정이 이동된 올해,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이 유례없는 높은 트랙 온도를 기록했다. 피렐리에 따르면, 2차 프리 프랙티스가 시작될 무렵 트랙 온도는 61도를 찍었다.


 하루 새 트랙 온도가 큰 변동 폭을 보여, 세팡에 새롭게 깔린 아스팔트에 의한 변화들을 이해하는 것이 급선무였던 팀과 드라이버들은 난처한 상황을 겪었다.


 하지만 적어도 랩 타임은 지난해와 비교해 눈에 띄게 빨라졌다. 이번 금요일에 루이스 해밀턴이 기록한 가장 빠른 랩 타임 1분 34초 944는 지난해 말레이시아 GP 주말을 통틀어 가장 빨랐던 랩 타임 1분 39초 269를 이미 큰 차이로 압도하고 있다. 당시 랩도 해밀턴이 기록했었다.


 “새 노면은 정말 운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니코 로스버그는 프랙티스 종료 후 이렇게 말했다. “도전적이지만, 그립이 좋습니다.” “턴15가 흥미롭습니다. 이제 앞에 상대가 있으면 다양한 라인을 시도할 수 있어서, 추월에 좋을 것 같습니다.”


 금요일 2차 프리 프랙티스가 열린 시간은 우리 기준으로 15시였다. 반면 토요일 예선은 그보다 3시간 늦은 18시에, 일요일 레이스도 16시에 열리기 때문에 팀들이 금요일에 수집한 데이터는 한계를 지닌다. 그리고 앞으로 다시 날씨가 흐려지고, 레이스 데이 때 비가 내린다는 소식이 있어서 앞으로 예측불가능한 주말이 계속될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