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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리버티 미디어가 앞으로 넘어야하는 두 가지 허들이란?

사진/메르세데스



 미국 미디어계 거물 존 말론이 이끄는 리버티 미디어가 F1의 오너쉽을 손에 넣기 위해서는 앞으로 두 가지 중요한 허들을 넘어야한다.


 첫 번째 허들은 F1의 총괄 단체인 FIA의 승인을 받아야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 허들은 EC 유럽 위원회의 승인인데, EC가 이 거래를 저지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F1 비즈니스 저널리스트 크리스찬 실트(Christian Sylt)는 첫 번째 허들에서 “이해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한다. FIA가 오너쉽 인수 계약을 승인하는 권한을 지녔을 뿐 아니라, 동시에 F1 상업권도 1%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찬 실트는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하면, 현재의 구조에서는 이해 충돌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FIA는 지분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일침을 날렸다. 하지만 동시에 그는 “FIA가 1억 달러(약 1,100억원)를 포기할 거라고 보지 않는다.”


 CVC에서 리버티 미디어(Liberty Media)로 소유권이 매각되는데 대한 F1 내부 반응은 대체로 좋은 편이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 디터 제체는 이번 계약은 “리스크보다 많은 기회”를 내포하고 있다며 그들을 환영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21세기 폭스 사의 고위 임원인 체이스 캐리(Chase Carey)를 새로운 회장으로 임명한 리버티 미디어가 F1을 “아메리카”화 하려는 건 아닌지 경계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우려에 관해 체이스 캐리는 독일 ‘빌트(Bild)’에 “기존에 확립된 시장들, 특히 유럽이 포뮬러 원의 집이고 기반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의 기반이 놓인 유럽에서 스포츠를 성장시키는 것이 우선돼야합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국과 아시아에도 기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