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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베텔 “당장 잘 될 거란 생각 애초에 없었다.”

사진/페라리



 페라리가 자국 이탈리아 언론 매체들로부터 연신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테크니컬 디렉터 제임스 앨리슨이 갑작스레 팀을 떠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팀의 ‘넘버 1’ 드라이버 세바스찬 베텔의 인내심 또한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주장이 있지만, 지난 주 일요일 팀 보스 마우리치오 아리바베네는 그 주장을 부인했다.


 “일반적으로 인내는 레이싱 드라이버의 속성이 아닙니다.” 스페인 ‘마르카(Marca)’를 포함한 여러 외신들은 독일 GP를 앞두고 나온 세바스찬 베텔의 발언을 이같이 전했다. “본질적으로 모순되는 거니까요.”


 “하지만 페라리로 이적한 제 결정은 당장 내일부터 모든 것이 잘 작동할 거란 생각에 기초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팀은 스스로 다시 일어서려 하고 있고, 거기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29세 독일인 베텔은 이번 주에 페라리 이적 후 처음으로 독일 홈 팬들 앞에서 붉은 페라리 머신을 몬다. 과거 독일이 낳은 위대한 아들 미하엘 슈마허의 전성기 때를 떠올리게 만들지 모를 그 모습을 보러, 베텔은 많은 홈 팬들이 와주길 내심 기대한다.


 “그러면 굉장히 기쁠 것 같습니다.” “제게 있어선 독일에서 처음으로 페라리를 모는 거라 무척 특별하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과연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는지 지켜보죠. 은색 모자보다 붉은 모자가 더 많을지.”


 “제가 살았던 헤펜하임(Heppenheim)은 호켄하임에서 30분 밖에 떨어져있지 않아서, 많은 가족과 친구들도 트랙을 찾아옵니다.” “저는 발도르프(Walldorf)에서 카트로 레이싱을 시작했고, 그곳은 5km 밖에 떨어져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마치 저희 집 거실에서 레이싱을 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