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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FIA, 무전 규제를 일부 개정··· 패독 반응은 양분

사진/메르세데스



 니코 로스버그가 영국 GP에서 무전 규제 위반으로 패널티를 받은 뒤, 각 팀에서 규제의 명확화를 요구함에 따라 FIA가 관련 정보를 리스트화해 각 팀에 배포했다.


 이번 주 헝가리 GP 일정을 앞두고 FIA는 무전을 통해 피트와 차량 간 주고 받아도 되는 교신 내용이 어떤 것인지를 보다 명확히 한 새로운 기술 지침을 배포했다. 여기서 핵심이 되는 부분은 영국 GP에서 니코 로스버그에게 일어났던 것과 같은 상황이 발생한 경우, 팀이 드라이버에게 해당 이슈에 대해 알려 해결하고자 한다면 우선 피트인을 해야하며, 드라이버가 피트레인을 통과하는 동안에 무엇이 문제인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됐다.


 FIA의 이번 대응을 통해 무전 규제가 “이전보다 분명해졌다.”고 메르세데스의 한 관계자는 독일 매체를 통해 밝혔다.


 그러나 윌리암스 드라이버 발테리 보타스는, 어차피 피트인을 해야한다면 차라리 니코 로스버그처럼 트랙상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나중에 타임 패널티를 받는 것을 선택하는 팀들이 나올 수 있다고 허점을 지적했다. 일단 피트인을 하면, 사실상 드라이브-스루 패널티를 받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지금 이대로만 보면, 패널티를 감수하는 게 더 나아보이네요.” 발테리 보타스는 말했다.


 또, 페라리 드라이버 세바스찬 베텔은 “순전히 쓰레기다.”라며 무선 규제 자체를 싸잡아 비난, 윌리암스 테크니컬 치프 팻 시몬스는 “우리는 무전 금지 완화를 바랐는데, 그들은 더 엄격하게 만들었다.”며 FIA의 새로운 조치에 되려 당혹스러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