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TORSPORT

[2016 F1] 9차전 오스트리아 GP FP2 - 폭우에도 로스버그가 다시 톱

사진/Formula1.com



 드라이와 웨트 컨디션을 오간 2016 시즌 9차전 오스트리아 GP 2차 프리 프랙티스에서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니코 로스버그가 다시 한 번 톱을 달렸다.


 이번에 니코 로스버그와 루이스 해밀턴 두 메르세데스 드라이버의 베스트 랩은 0.019초라는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그리고 거기에 이번 주말 성적이 기대되는 팀 중 하나인 포스인디아에서 니코 훌켄버그가 0.613초 차 3위를 달렸고, 세바스찬 베텔(페라리, +0.622), 다니엘 리카르도(레드불, +0.682), 카를로스 사인스(토로 로소, +0.746), 맥스 페르스타펜(레드불, +0.794), 키미 라이코넨(페라리, +0.853), 발테리 보타스(윌리암스, +0.974), 젠슨 버튼(멕라렌, +1.027)가 나머지 상위 10위를 채웠다.





 겨우 세션이 시작된지 10분 가량이 됐을 때 비가 내렸다. 갑자기 억수 같이 쏟아진 비에 트랙을 달리던 머신들은 헐레벌떡 차고로 달아났다.


 오전에 실시된 FP1에서 파손된 차를 고치느라 그 시각 차고에 있었던 맥스 페르스타펜(레드불)은 이 바람에 트랙 컨디션이 가장 이상적이었던 초반 드라이 주행을 전혀 못했다. 30분 가량 시간이 더 흘러 비가 잦아든 무렵, 페르스타펜은 다니엘 리카르도와 함께 인터미디에이트 타이어를 신고 웨트 트랙을 질주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비가 내릴 가능성이 커 이것은 팀들에게 좋은 기회였다.


 후반 들어 빠르게 트랙 컨디션이 개선돼 다시 드라이 타이어로 달리는 것도 가능해졌으며, 이 시기에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의 2위 타임이 나왔다. 울트라소프트 타이어로 새긴 디펜딩 챔피언의 이 기록은 하지만, 초반에 아예 비가 내리기 전에 로스버그가 슈퍼소프트 타이어로 새긴 톱 타임에는 0.019초가 미치지 못했다.


 로스버그와 해밀턴이 이번 FP2 세션에서 새긴 베스트 랩 타임은 다른 대부분의 드라이버들처럼 올-드라이 세션이었던 FP1에서 새긴 것보다 느렸다. 





 한편, 이번 세션 마지막에 페라리 드라이버 세바스찬 베텔이 울트라소프트 타이어로 퀵 랩을 시도했었다. 그러나 제동 구간에서 차량의 뒤가 완전히 미끄러져 그라벨을 향해서 스핀하는 사고가 일어나 그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다.


베텔 사고 영상

http://www.formula1.com/en/video/2016/7/FP2__Vettel_caught_out_under_braking.html



 “제동력 배분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베텔은 사고 후 이렇게 말했다. “이것이 저를 갑자기 잡아챘습니다. 하지만 큰 문제는 아니었고, 다행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