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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5차전 스페인 GP 예선 - 해밀턴, 분노의 질주 끝에 폴 획득!

사진/Formula1.com



 2016 시즌 5차전 경기 스페인 GP 예선에서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이 시즌 세 번째 폴 포지션을 획득했다. 이번 주말 내내 섀시 셋업과 씨름했던 해밀턴은 Q3 초반까지만 해도 어딘가 불안해 보였으나, 끝끝내 폴을 손에 쥐었다.


 예선 시작 세 시간 전에 열린 3차 프리 프랙티스 FP3에서 메르세데스와 페라리의 격차가 0.15초 이내로 나와, 흥미진진한 예선 경기가 기대됐다. 그런데 실제 예선에서는 페라리가 메르세데스를 위협하기는 커녕, 레드불에게 참패를 당하고 말았다.


 예선 마지막 세션 Q3에서 페라리는 번번이 두 레드불 드라이버에게 깨졌다.


 Q3 첫 플라잉 랩에서 키미 라이코넨(페라리)은 로스버그에게 무려 2초나 늦었다. 맥스 페르스타펜(레드불)이 그런 라이코넨과, 턴10에서 실수를 한 해밀턴보다 빠른 2위를 달려 모두를 깜짝 놀래켰다. (하지만 로스버그와 기록 차는 0.728초로, 꽤 컸다.) 페르스타펜 다음으로 피니쉬 라인을 통과한 세바스찬 베텔(페라리)은 로스버그에게 무려 1.679초나 늦었고, 그렇게 첫 랩을 마친 톱5의 순위는 로스버그, 페르스타펜, 해밀턴, 베텔, 라이코넨 순이 됐다.


 다니엘 리카르도(레드불)는 Q3 후반에 딱 한 차례만 달렸다. 하지만 한 번만에 그는 로스버그와 페르스타펜 사이 2위로 뛰어올랐다. 그 뒤, 루이스 해밀턴이 폴 타임을 달려 1위가 돼 리카르도는 한 계단 밀려난 예선 3위를 차지했다. 예선에 들어와 맥스 페르스타펜이 연신 새 팀 동료 리카르도를 뛰어넘는 속도를 보였으나, Q3 마지막 대결에서는 리카르도가 그를 이겼다. 레드불로써는, 페라리의 고전 속에서 스타팅 그리드 2열을 모두 따내는 큰 성과를 달성했다.





 폴 포지션을 획득한 루이스 해밀턴은 비록 Q3 첫 랩에서는 턴10에서 일어난 큰 록-업으로 니코 로스버그에게 0.802초나 느렸지만, Q3 두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시도한 플라잉 랩에서는 그야말로 전력질주해 섹터1, 섹터2, 그리고 섹터3에서까지 기록을 갱신하고, 1분 22초 000으로 폴 포지션을 달성했다.


 해밀턴의 폴 타임은 2위 니코 로스버그에게 0.28초가 빨랐으며, 3위를 차지한 레드불의 다니엘 리카르도에게는 0.68초, 4위를 한 레드불의 맥스 페르스타펜에게는 1.087초가 빨랐다. 페라리에게는 1초가 넘게 빨랐다.


 예선 7위는 윌리암스의 발테리 보타스가 차지했다. 윌리암스의 또 다른 드라이버 펠리페 마사는 트래픽에 영향을 받는 등 클린 랩에 실패해 Q1에서 탈락해, 내일 레이스를 18위로 출발하게 됐다. 또, 포스인디아의 세르지오 페레즈가 8위, 염원하던 Q3 진출에 성공한 페르난도 알론소가 예선 9위를 했고, 토로 로소의 카를로스 사인스가 10위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