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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크비야트 ‘강등’ 아니다. - 마르코


사진/레드불



 헬무트 마르코가 다닐 크비야트를 토로 로소로 보낸다는 결정은 그의 커리어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주 목요일, 레드불은 18세 네덜란드인 드라이버 맥스 페르스타펜이 현 소속 팀 토로 로소에서 레드불로 승격하게 되었으며, 다닐 크비야트가 페르스타펜과 맞교환 형식으로 주니어 팀 토로 로소로 돌아간다는 깜짝 발표를 했다. 당장 다음 주말로 예정된 스페인 GP부터 적용된다.


 이러한 파격적인 결정은 다닐 크비야트가 세바스찬 베텔의 페라리 머신을 두 차례나 연속해서 들이받고, 팀 동료 다니엘 리카르도의 레이스까지 망쳐버린 러시아 GP 뒤에 나왔다. “내가 베텔이었으면, 죽여버렸어.” 전설적인 F1 드라이버이자 메르세데스 팀 회장인 니키 라우다는 크비야트를 거침없이 비판했다.


 올해 중국 GP에서 3위 시상대에 오르는 활약을 하기도 했었지만, 큰 그림으로 보면 크비야트는 일관성이 부족했다. 예선만 놓고보면, 그는 팀 동료 다니엘 리카르도에게 네 경기에서 전부 패했고, 시상대에 올랐던 중국에서 리카르도는 레이스 초반에 펑크를 당해 꼴찌로 추락했다가 마지막에 크비야트에 고작 6초 뒤 4위로 들어오는 활약을 펼쳤었다.


 “그는 작년의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헬무트 마르코는 독일 ‘Motorsport-Total.com’에 이렇게 말했다. “리카르도에게 평균 0.3~ 0.5초 정도 느립니다.” “지금 그는 기복이 심합니다. 중국에서처럼 좋을 때도 있지만, 지금 그는 무척 심한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소치에서 일어난 사고는 그 심리적 압박감에서 비롯된 결과입니다.”


 또, 독일 ‘아우토 빌트(Auto bild)’를 통해 헬무트 마르코는 올해 높은 경쟁력을 나타내고 있는 토로 로소로 그를 보낸다는 결정은 ‘강등’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다니엘 리카르도에게 점점 더 밀리고 있고, 거듭해서 오버드라이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를 비난의 포화 속에서 끌어내고, 그의 커리어에 상처를 내는 것이 아니라 도움을 주고 싶은 것입니다.” “저는 이것을 강등으로 보지 않습니다. 토로 로소는 올해 아주 높은 수준에 있습니다.”


 맥스 페르스타펜은 당장 다음 주말 스페인 GP에서부터 레드불 머신을 몬다. 크비야트는 F1에 데뷔한 2014년 당시 소속 팀이었던 토로 로소에서 다시 달린다. 헬무트 마르코의 주장에 의하면, 페르스타펜에게도 이것은 도전이다. “맥스는 이제, 현재 높은 수준에 도달해있는 리카르도를 상대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