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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2차전 바레인 GP 예선 - 해밀턴 0.077초 차로 폴 획득!




 시즌 2차전 바레인 GP 예선에서 루이스 해밀턴이 폴 포지션을 획득했다. 1분 29초 493이라는 경이적인 랩으로 그는 지난 네 경기(작년까지 포함)에서 연승을 거둔 팀 동료 니코 로스버그를 이번 주말 들어 처음으로 넘어섰다.


 개막전 호주 GP에서 큰 비판을 받았던 새 예선 포맷이 이번 바레인 GP에 그대로 적용됐다. 따라서, Q1에서 초반 7분이 지난 뒤 가장 느린 드라이버 한 명이 탈락, 그 뒤 추가로 6명이 매 90초 마다 차례로 탈락하며, Q2에서는 초반 6분이 지나면 생존자들 가운데서 첫 탈락자가 결정되고 이후 또 매 90초 마다 추가 탈락자가 결정되고, 끝으로 Q3에서 8명의 드라이버를 대상으로 초반 5분 뒤 앞에서와 동일한 패턴으로 한 명씩 탈락되는 방식으로 이번 예선도 진행됐다.






 Q1에서는 파스칼 베어라인(매너), 마커스 에릭슨(자우바), 세르지오 페레즈(포스인디아), 케빈 마그누센(르노), 졸리언 파머(르노), 리오 하리안토(매너), 펠리페 나스르(자우바)가 탈락했다. FP3에서 챔피언 팀 동료 젠슨 버튼에 단 0.04초 밖에 차이나지 않는 베스트 타임을 기록했던 2015 GP2 챔피언 스토펠 반도른이 처음에 탈락할 뻔했었지만, 최대 11위까지 기록 단축에 성공하고 Q2에 무사 진출했다.


 예선 두 번째 세션 Q2에서는 첫 탈락자 다닐 키바트(레드불)를 시작으로 젠슨 버튼(멕라렌), 에스테반 구티에레즈(하스), 스토펠 반도른(멕라렌)이 차례로 탈락했다. 마지막 세 사람은 모두 차고에서 순순히 녹-아웃을 받아들였지만, 니코 훌켄버그(포스인디아)의 경우에는 아슬아슬하게 8위로 올라서 Q3 진출권을 따냈다. 그 뒤 토로 로소 페어 카를로스 사인스와 맥스 페르스타펜, 그리고 하스에서 로망 그로장이 차례로 탈락했다.


 Q3에서는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 니코 로스버그(메르세데스), 세바스찬 베텔(페라리), 키미 라이코넨(페라리), 발테리 보타스(윌리암스), 펠리페 마사(윌리암스), 다니엘 리카르도(레드불), 니코 훌켄버그(포스인디아)가 최후의 기록 경쟁를 펼쳤다. 첫 탈락자는 니코 훌켄버그(포스인디아). 첫 랩에서 해밀턴이 마지막 코너 연석을 타고 넘어가버려, 로스버그, 베텔, 라이코넨 뒤 4위가 돼버렸다.


 이후 마사, 보타스, 리카르도 순으로 탈락자가 결정됐고, 키미 라이코넨이 기록 단축에 실패하고 다음 탈락자가 됐다. 해밀턴이 라이코넨보다 먼저 90초 카운트다운을 당했었지만, 그는 로스버그를 뛰어넘어, 단숨에 1위로 올라선 터였다. 로스버그도 이후 기록 단축에 성공했으나, 단 0.077초가 모자라 정상 탈환은 실패로 돌아갔다. 그리고 세바스찬 베텔이 3위에 그대로 그쳐, 시즌 2차전 바레인 GP 예선에서는 해밀턴, 로스버그, 베텔이 포토라인에 나란히 함께 섰다.








 해밀턴의 폴 랩은 1분 29초 493. 로스버그는 거기에 0.077초, 베텔은 0.519초, 라이코넨은 0.751초 차이를 보였다. 결국 프랙티스 결과는 프랙티스 결과일 뿐이었다. 한편으로 이번 예선에서 하스의 두 드라이버가 Q2에 진출하는데 성공했으며, 스토펠 반도른이 챔피언 팀 동료 젠슨 버튼보다 좋은 기록을 거뒀다는 사실을 꼭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어보인다.


 2주 전 호주에서도 폴 포지션을 손에 넣었던 해밀턴은 이로써 개인 통산 51번째 폴을 바구니에 담았다.



해밀턴 폴 랩 영상

http://www.formula1.com/content/fom-website/en/video/2016/4/Hamilton%27s_pole_lap_-_the_fastest_ever_in_Bahrain.html



photo. autosport, Formula1.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