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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A가 F1의 새로운 예선 방식을 2주 뒤 열리는 시즌 개막전 호주 GP에서부터 시행한다는 목표를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주 F1 위원회와 전략그룹은 당장 올해 예선 방식을 변경하는데 합의했다. 종전과 마찬가지로 세 세션으로 진행되지만, 특정 시간이 지난 뒤 매 90초 마다 가장 느린 드라이버를 한명씩 탈락시키는 방식이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버니 에클레스톤은 필요한 타이밍 소프트웨어가 준비되지 않아 5월 스페인 GP까지 도입이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고, 덧붙여 아예 올해 도입이 무산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시즌 개막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도 예선 방식이 불확실한 사태에 멕라렌의 2회 챔피언 페르난도 알론소는 “슬프다”고 말했고, 페라리의 4회 챔피언 세바스찬 베텔은 F1의 리더쉽 부재를 한탄했다. 또 이번 주 수요일에는 베텔, 라이코넨, 버튼, 페레즈를 비롯한 다수의 F1 드라이버들이 참석한 미팅에서, 이미 복잡한 규정이 새 예선 규정으로 인해 혼란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드라이버들의 의견이 FIA에 전달됐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문제는 이제 해결되었고, 이번 주 금요일 WMSC 세계 모터스포츠 평의회에 새로운 예선 규정이 강행 통과된 것으로 전해졌다. 버니 에클레스톤도 금요일 『포브스(Forbes)』에 소프트웨어 문제는 해결되었으며, 개막전까지 준비를 갖출 수 있다고 밝혔다.
photo. Formula1.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