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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유가 폭락에 아제르바이잔 일정 ‘휘청’





 올해 최초로 개최되는 바쿠 그랑프리 앞에 돌연 먹구름이 꼈다.  


 올 6월, 바쿠의 역사 깊은 거리에서 처음으로 F1 레이스가 열린다. 그러나 폭락하고 있는 유가에, 아제르바이잔의 국가 경제가 휘청거리면서 그랑프리 일정도 위협받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은 산유국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현지 언론 『아제르텍(Azertac)』에 이렇게 말했다. “석유와 석유 제품 가격이 2015년 초 이후 3배가 하락했습니다. 그것은 곧, 아제르바이잔의 국가 수입이 3배가 감소했단 뜻입니다.”


 2016년 새해가 시작된 지 21일째, 경제 전문가들은 다시 세계 경제위기를 걱정하고 있다.


 같은 기간, 아제르바이잔의 통화 가치는 30%가 하락했으며, 일부에서는 중앙은행의 금고가 3개월 안에 바닥날 것이란 예측도 내놓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아제르바이잔 정부가 그랑프리 취소를 압박하고 있다고 브라질 『UOL』는 전했다.


 “배럴 당 50달러 선에서 회복되지 않으면, (아제르바이잔은) 국가 예산을 감축해야한다.” 아제르바이잔의 경제 전문가는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현재 국제유가는 이미 배럴 당 27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현시점에서 예산을 아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F1 그랑프리와 2017년 이슬라믹 게임을 취소하는 것이다.”


photo. skyspo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