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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유럽서 배출가스 기준 초과로 리콜





 르노가 배출가스 기준 초과 문제로 유럽에서 일부 디젤 차량을 리콜 조치한다.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폭스바겐의 ‘디젤 게이트’ 여파를 받아 프랑스 당국은 현재 100개 차종을 대상으로 배출가스 재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르노는 여기서 배출가스 기준 초과 사실이 확인된 3개 차종의 리콜을 서둘러 발표했다. 그 중 일부는 리콜이 이미 진행 중이다.


 ‘디젤 게이트’에서 문제가 됐던 것과 같은 의도적 조작장치가 사용됐는지 여부를 알아내기 위해 프랑스 당국은 불시에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그러나 관련 정황을 뒷받침할만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르노는 이번 사태가 배출가스를 제어하는 ‘컨트롤 유닛’의 오류로 발생했으며, 110마력의 유로6 디젤 엔진 “dCi 110”을 탑재한 차량 1만 5,000대가 이번 리콜에 포함되어있다고 밝혔다. 해당 1만 5,000대 차량은 모두 ‘캡처 dCi 110’ 모델인 것으로 보이며, 국내에 시판 중인 QM3 차량들은 이번 리콜과 무관하다.


 프랑스 당국이 실시하고 있는 실험에서는 르노 캡처 외에도 여러 브랜드의 차종이 배출가스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 외 어떤 브랜드가 거기에 해당되는지 그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주요 외신들은 오펠, 포드, 메르세데스-벤츠를 의심하고 있다. 아울러, 100개 차종 가운데 아직 절반도 채 실험이 이루어지지 않아, 르노처럼 부랴부랴 리콜을 실시하는 브랜드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르노는 향후 최대 70만대 차량이 배출가스 문제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리콜을 받게 될 것이라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부인했다.


photo.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