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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Dakar] 스테이지13 - 피터한셀 우승! 개인통산 12번째





 끝끝내 스테판 피터한셀이 생애 12번째 다카르 랠리 우승을 거두고, 자신이 기존에 썼던 이 스포츠의 역사를 이번에 스스로 새롭게 고쳤다.


 그의 이번 우승으로, 지난해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으며 올해에는 데프레, 사인스, 롭 세 명의 드라이버에게 연이어 발생한 머신의 기계 고장에 크게 가슴을 졸였던 푸조가 26년 만에 처음으로 다카르 랠리 정상에 서는 감격적인 순간을 맞았다.


 두 번째 주에 세바스찬 롭과 카를로스 사인스가 잇따라 나가 떨어지고 나세르 알-아티야까지 같은 주에 전복 사고를 당하면서, 스테판 피터한셀(No.302 푸조)은 후반 들어 1시간 이상 크게 레이스를 선도했다. 이후, 마지막 반전의 드라마를 쓰길 거부하고 리스크를 피해 최대한 신중하게 주행하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했던 프랑스인은 끝내 45시간 22분 10초라는 기록으로, 무려 12차례나 다카르 랠리에서 우승하는 대기록을 썼다.(바이크로 6회, 자동차로 6회)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나세르 알-아티야(No.300 미니)가 피터한셀에 34분 58초 차이로 2위를 했다. 최근까지 WRC에서 활약한 미코 히르보넨(No.315 미니)이 끝내 2009년 이 대회 우승자인 지니엘 드 빌리에르(No.301 토요타)를 역전하는데 실패하면서, 드 빌리에르가 3위, 히르보넨이 4위로 경기를 마쳤다.


 올해 다카르 랠리 첫 주는 9회 WRC 챔피언 세바스찬 롭(No.314 푸조)이 거의 내내 선도했다. 2주째에 접어들어 본색을 들어낸 죽음의 랠리 앞에 무릎을 꿇으면서 결과적으로 9위를 하긴 했지만, 롭은 첫 출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13번째 스테이지를 포함해 총 4개 스테이지에서 우승하고 3분의 1 가까이 레이스를 선도해, 이번에 또 다시 명성을 입증했다.


 1990년 이래로 처음 다카르 랠리에서 우승한 푸조는 롭까지 합세시켜 출전한 올해, 상위 10개 순위 가운데 1위(피터한셀), 7위(데프레), 9위(롭)를 차지했다. 사인스는 머신에 심각한 데미지를 입고 리타이어했기 때문에 어떤 순위에도 들지 않았다. 폭스바겐이 팩토리 팀을 철수시킨 이후로 작년까지 4년 연속 다카르 랠리에서 우승했던 X-레이드 미니는 2위(알-아티야), 4위(히르보넨), 6위(로마), 10위(헌트)를 했고, 그리고 나머지 순위 3위, 5위, 8위에 도요타의 드라이버들이 이름을 넣었다.


 바이크 부문에서는 28세 호주인 토비 프라이스(No.3 KTM)가 우승했다. 다카르 랠리에서 호주인이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 또, 쿼드 부문에서 야마하를 몰고 출전한 아르헨티나 국적의 파트로넬리 형제가 나란히 1위와 2위를 했다. 1위는 이미 2010년과 2013년 두 차례 우승한 바 있는 마르코스 파트로넬리가 차지했다. 트럭 부문에서는 제라드 드 루이(No.501 이베코)가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로 우승했다. 


photo. 레드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