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TORSPORT

2016 시즌 WRC 드라이버 라인업 어떻게 바뀌나





 시트로엥


 크리스 미케가 시트로엥과 3년 계약을 새롭게 체결했다.


 프랑스 메이커는 2017년 대대적으로 바뀌는 WRC 규정을 준비하는데 더욱 집중하기 위해 2016년 챔피언쉽 불참을 결정했다. 그러나 그들은 크리스 미케와 새로운 3년 계약을 체결했다. 2017년 WRC 참전을 준비하고 있는 도요타가 크리스 미케를 눈독들이자, 계약을 서두른 모양새다.


 비록 2016년 WRC에 시트로엥은 존재하지 않지만, 미케는 프라이빗 팀 PH Sport의 지원을 받아 랠리 몬테 카를로를 포함한 일부 랠리 이벤트에 출전한다. 시즌 개막전인 몬테 카를로 경기에서 전 F1 드라이버 로버트 쿠비카 역시 PH Sport 팀의 시트로엥 DS3 WRC를 모는데, 올해 포드 피에스타를 몰았던 쿠비카가 풀 시즌 참전하는지 여부는 아직 모른다.






 M-Sport


 M-Sport가 2016 시즌을 앞두고 드라이버 라인업을 몽땅 변경했다. 오트 타낙이 M-Sport의 시트를 잃고 영국 타이어 브랜드 DMACK으로 브랜드된 포드 피에스타를 확보했다. 시즌 후반에 팀의 매니징 디렉터 말콤 윌슨은 오트 타낙을 공개적으로 비판했었다. 잦은 실수에 못마땅해한 것. 그래서 이같은 결과가 그리 놀랍지 않다는 반응이 많다.


 M-Sport의 또 다른 드라이버 엘핀 에반스는 하위 클래스 WRC2로 2016 챔피언쉽에 출전한다. 총 15명의 드라이버가 경쟁하는 WRC2에서 엘핀 에반스는 M-Sport의 신형 ‘포드 피에스타 R5’를 몬다.


 오트 타낙과 엘핀 에반스가 물러난 자리를 매즈 오스트버그와 에릭 카밀리가 메운다. 지난 두 시즌 시트로엥에서 달렸던 매즈 오스트버그는 원래 M-Sport 드라이버로, 이번 이적은 사실상 친정 팀으로의 복귀다.





 M-Sport의 에릭 카밀리(Eric Camilli) 기용 결정은 오스트버그의 친정 팀 복귀보다 놀라운 소식이다. 28세 프랑스인의 이름은 우리에게 무척 낯설 수 있는데, 그는 사실 도요타 모터스포츠에서 ‘야리스 WRC’의 테스트를 맡았던 드라이버다. 비록 WRC 경험은 극히 적지만, 올해 웨일스 랠리 GB에서 터보에 문제가 터지기 전까지 경기를 지배한 그를 말콤 윌슨은 차세대 월드 챔피언이 될 재목으로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M-Sport의 사정을 보면, 그를 월드 챔피언으로 키울 여력이 있는지 의심스럽다. 외신에 따르면 M-Sport는 12월 19일까지였던 2016 시즌 참가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포드의 WRC 철수 이후 재정적인 압박에 짓눌려온 M-Sport는 중국이 새롭게 추가된 2016 시즌 일정을 들여다보며 두통에 시달리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현재 일부 이벤트에 결장하는 것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내년 10월에 몰린 프랑스, 스페인, 영국 세 랠리 이벤트 중 적어도 하나를 거르지 않을까 추측된다.


 FIA는 12월 19일까지였던 참가 신청서 제출 기한을 M-Sport에 1주일 연장해줬기 때문에, 다음 주 월요일이 되면 아마 그들의 내년 WRC 프로그램 내용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세바스찬 오지에, 야리-마티 라트바라, 안드레아스 미켈슨)과 현대 모터스포츠(티에리 누빌, 다니엘 소르도, 헤이든 패든)의 드라이버 라인업은 변동 없다.


photo. WR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