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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SLK’의 신형 모델을 공개했다. 이번에 이루어진 건 부분 변경이다. 그 ‘부분’에 이름도 들어갔다. ‘SLK’는 이제부터 ‘SLC’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불린다.
‘SLC’라는 이름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새로운 작명법에 근거해, 메커니즘 측면에서 가장 근접한 모델인 C-클래스에서 따온 알파벳 ‘C’를 기존 ‘K’를 대신해 사용한 것이다.
이번에 바뀐 건 이름이 전부가 아니다. 파워트레인에 빅 뉴스가 있다. ‘SLK 55 AMG’에 탑재되던 421ps 출력의 V8 자연흡기 엔진이 연효 효율성이 더욱 뛰어난 V6 트윈-터보 엔진으로 교체됐다.
이 엔진은 ‘메르세데스-AMG SLC 43’에 탑재된다. 9단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와 결합된 3.0 배기량의 이 V6 트윈-터보 엔진은 5,500~ 6,000rpm에서 367ps(362hp)를 최고출력으로 발휘, 2,000~ 4,200rpm에서 53kg-m(520Nm)를 최대토크로 발휘한다.
V8 자연흡기에서 V6 트윈-터보로 바뀌면서 연비가 7.8L/100km로 0.6L/100km 개선됐다. 그 대신 0-100km/h 가속력은 0.1초 밖에 희생되지 않았다. ‘AMG SLC 43’은 여기서 4.7초를 찍는다.
이 밖에도 ‘SLC’에는 156ps 출력의 1.6L 4기통 엔진(SLC 180), 184ps 출력의 2.0L 4기통 엔진(SLC 200), 245ps 출력의 2.0L 4기통 엔진(SLC 300), 204ps 출력과 51kg-m(500Nm) 토크의 2.1L 4기통 디젤 엔진(SLC 250d)이 탑재된다.
‘SLC 180’과 ‘SLC 200’은 6단 수동변속기를 기본 장착하며 9단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를 선택 장착한다. 그리고 ‘SLC 250d’, ‘SLC 300’, ‘AMG SLC 43’은 9단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를 기본 장착한다.
여기서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SLC’는 올-뉴 모델이 아니다. 하지만 스포티한 새 범퍼와 새 헤드라이트, 다이아몬드 패턴이 기본 적용된 새 그릴로 외관이 업그레이드됐고, 새 계기판, 알루미늄 트림, 새 스티어링 휠, 그리고 7.0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춘 새 COMAND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실내 또한 업그레이드됐다.
‘메르세데스-벤츠 SLC’는 1월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정식 데뷔하며 1월 중순부터 판매에 돌입한다. 가격도 그때 공개된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는 비-AMG 모델에서 스포츠성이 더욱 짙은 섀시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다이내믹 핸들링(Dynamic Handling) 패키지를 준비했다. 여기서는 차체 중심이 10mm 낮아지며, 어댑티브 댐핑 시스템, 다이렉트 스티어링, 그리고 다이내믹 코너링 어시스트 시스템이 장착된다.
photo. 벤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