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EWS

베이론 후속 ‘쉬론’, 이미 120대 계약됐다.





 폭스바겐은 최근 ‘디젤 게이트’ 여파로 브랜드의 신뢰성 뿐 아니라 재정 문제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 사태 수습에 잠재적으로 치러야할 비용이 100조원에 이를 수 있단 분석까지도 나와있다.


 이런 상황을 받아 폭스바겐이 당장 불필요한 신차 개발을 연기하는 등의 대책을 강구하고 나선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가티가 현재 개발 중인 신형 하이퍼 카의 위기설이 덩달아 부상했다.


 ‘베이론’ 때 폭스바겐은 개발 비용으로 거액을 퍼부었었다. 애널리스트 샌포드 C. 번스타인(Sanford C. Berstein)에 따르면, 게다가 베이론은 대 당 20억 원 가량에 판매됐지만, 역으로 390만 파운드(지금으로 치면 70억 원 정도)씩 손해를 끼쳤다. 때문에 그러한 소문이 부상한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러나 부가티는 해당 소문을 부인, 베이론 후속 개발은 예정대로 계속 진행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또 이번 주에는 ‘쉬론’에 관한 몇 가지 새로운 정보도 전해졌다. 두바이에서 열린 ‘쉬론(코드네임)’의 프리뷰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힌 익명의 소식통이 네덜란드 『Autogespot』을 통해 관련 정보를 공개한 것이다. 이 소식통은 기존 베이론의 것을 대폭 개량한 8리터 W16 쿼드-터보 엔진에서 각각 1,500ps, 153kg-m(1,500Nm) 수준으로 증폭된 최고출력과 토크를 발휘해, 단 2.3초 만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를 돌파한다고 주장했다. 시속 300km에는 단 15초 만에 도달한다고.


 최고속도가 얼마나 나오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쉬론’의 계기판에 500km까지 표시된다고 한다. 변속기는 7단 DSG를 사용, 베이론보다 5개 더 많은 15개의 라디에이터를 달고, 앞쪽에 420mm, 뒤쪽에 400mm 크기의 브레이크 디스크를 단다.


 외관 디자인은 올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됐던 ‘비전 그란 투리스모 컨셉트’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그 범위가 어디까지인지는 불분명하지만, 4포인트 LED 헤드라이트와 리어 LED 스트립은 포함되는 것 같다.


 ‘쉬론’은 500대만 제작된다. (베이론은 10년 동안 450대가 제작됐다.) 그중 120대는 이미 사전계약된 상태라고 『Autogespot』의 소식통은 전했다.


photo. 부가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