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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그룹, 10월 유럽 신차 판매 하락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가 최근 새롭게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3.0 V6 디젤 엔진을 사용하는 특정 차종들을 북미시장에서 판매 중지했다.


 미국 환경보호청 EPA는 이번 주 월요일, 3.0 V6 디젤 엔진을 사용하는 2015년형 포르쉐 카이엔, 2014년형 폭스바겐 투아렉, 그리고 2016년형 아우디 A6 콰트로, A7 콰트로, A8, A8L, Q5 차량에도 이른 바 ‘배출가스 조작장치’가 쓰였다고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곧바로 EPA의 주장을 부인했다. 그러나 이번에 제기된 이슈가 명확히 밝혀질 수 있도록 EPA에 협력할 것임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아우디는 미국 내 딜러들에 3.0 V6 디젤 엔진을 사용하는 2014~ 2016년식 아우디 A6, A7, A8, A8 L, Q5, 그리고 2013~ 2015년형 Q7의 판매 중지를 통지한 사실이 『오토모티브 뉴스(Automotive News)』를 통해 알려졌다. 또 『로이터(Reuters)』에 의하면, 폭스바겐도 2014년형 ‘투아렉’에 대해 같은 조치를 취했다.


 이번 주 수요일에는 자체 조사에서 최초로 일부 가솔린 모델에서 이산화탄소 배출과 관련해 의심스런 정황이 포착됐다고 폭스바겐 스스로 실토했다. 그러나 이번 파문이 단순히 디젤 엔진의 문제로만 끝나지 않을 것이란 징후는 이미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NGO는 최근 BMW, 메르세데스-벤츠, 푸조 자동차의 실연비가 각 사에서 주장한 연비보다 40% 가량 낮다는 보고서를 발간, 폭스바겐의 ‘디젤 게이트’를 통해 속속 밝혀지고 있는 새로운 사실들은 업계 전반에 걸쳐 더욱 엄중한 감시를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폭스바겐 사태가 유럽의 신차 판매시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친 사실도 이번에 데이터로써 확인됐다. LMC 오토모티브는 10월 유럽의 신차판매대수가 9월 9.4% 증가에서 2.7% 증가로 뚜렷하게 둔화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유럽의 5대 시장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폭스바겐 그룹의 신차 판매는 2.7%가 하락했다. 


photo. 폭스바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