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TORSPORT

[2015 WEC] 포르쉐, 상해서 월드 챔피언쉽 타이틀 획득





 마크 웨버, 티모 베른하르트, 브렌든 하틀리가 중국 상해에서 열린 세계 내구 선수권(이하 WEC) 시즌 7차전 경기에서 4경기 연속 우승을 거뒀다.


 지난 주말 상해에서 열린 6시간 내구 레이스에서 No.17 포르쉐와 No.18 포르쉐가 26초 간격으로 1위와 2위로 피니쉬 라인을 통과했다. 이 결과로, 아직 바레인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포르쉐가 올해 매뉴팩처러 챔피언쉽 우승을 확정지었다. 르망에서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포르쉐로썬 내구 레이싱에서 거둔 근 30년 만의 챔피언쉽 우승이다.


 변덕이 심한 날씨와 트랙 컨디션은 포르쉐에게 쉽게 우승을 허락하지 않았다. 지난달 열렸던 일본 레이스처럼 세이프티 카 뒤에서 시작된 레이스는 ‘폴 시터’ No.17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가 맨 먼저 열었다. 도전적인 풀 웨트 컨디션에서 아우디가 조금 더 빠른 페이스를 보였다. 아우디는 실제로 여러 차례 선두를 달렸다.


 6시간 동안 진행된 레이스가 절반에 이를 무렵, 트랙이 서서히 말라가기 시작했다. 이때부터는 포르쉐에게 전세가 기울었다. 아우디가 보다 일찍 슬릭 타이어로 전환하면서 다시 압박 강도를 높였으나, 포르쉐가 서둘러 거기에 대응해내고, 또 웨트 타이어에 이어 슬릭 타이어에서도 스틴트를 길게 가져가는데 성공하면서 결과적으로 포르쉐가 1-2 피니쉬로 우승하고, 아우디는 3위와 4위를 했다. 그리고 레이스 중에 몇 차례 트러블에 직면했던 도요타는 5위와 6위로 들어왔다.


 아우디는 레이스 마지막에, 이날 네 번째로 나온 ‘풀 코스 옐로우’가 없었더라면 로테레르가 몬 No.7 아우디가 2위를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No.18 포르쉐가 2위를 하기까지 그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레이스 초반에 No.7 아우디 R18 e-트론 콰트로에 부딪혀 스핀하면서, 최하위까지 추락했었다. 당시 휠을 잡고 있었던 마르크 리브는 5랩 만에 25대의 머신을 추월하며 LMP1 카들을 맹렬히 뒤쫓아, 11랩 마지막에 결국 No.2 도요타 TS040 하이브리드를 추월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풀 코스 옐로우’를 활용하는 전략으로 72랩에는 급기야 No.7 아우디에게서 선두를 넘겨받았다. 그러나 101랩에 브레이크가 과열돼 베른하르트가 몰던 No.17 포르쉐에게 추월을 허용, 126랩에는 주회지연 머신에 영향을 받아 아우디 뒤 3위로 미끄러졌다가 마지막 피트스톱에서 타이어 교체 없이 연료만 충전하는 도박에 성공해 팀에게 시즌 네 번째 1-2 피니쉬를 선물했다.


 드라이버 챔피언쉽 타이틀은 시즌 최종전 경기가 열리는 바레인에서 결정된다. 마크 웨버, 티모 베른하르트, 브렌든 하틀리가 155점으로, 143점의 아우디 드라이버들에 앞서있다.


photo. WEC, 미쉐린 


01234567891011121314151617181920212223242526272829303132333435363738394041424344454647484950515253545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