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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W06은 싱가포르 위해 설계되지 않았다.”





 불과 며칠 전과 달리, 메르세데스가 최근 싱가포르에서 발생한 미스터리한 슬럼프의 원인을 조목조목 짚어 설명했다. 패디 로우는 ‘파워 유닛’ 도입 이래 최악의 퍼포먼스가 발생했던 것은 여러 팩트들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메르세데스 F1 팀의 테크니컬 치프는 ‘W06’이 싱가포르와 같은 시가지 서킷에 최적화된 머신이 아니라는 점을 그 첫 번째 팩트로 지목했다. “저희 머신의 에어로 특성은 효율성입니다.” 로우는 독일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르트(Auto Motor und Sport)에 말했다. “다운포스를 최대화하면서 저항을 가능한 적게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스즈카와 스파에서 그토록 강합니다. 또 같은 이유로 오직 다운포스만을 최대한으로 요구하는 트랙에서는 힘듭니다.”


 로우는 메르세데스의 설계자들이 현재 19개 서킷을 모나코와 싱가포르가 포함된 시가지 트랙, 스파와 몬자가 포함되는 고속 트랙, 그리고 ‘그 외’ 3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희의 머신은 그 외 나머지 트랙에 최적화되어있습니다.”

 

 두 번째로 우선순위로 둔 것은 고속 트랙이다. “풍동을 가동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되면서 우선순위를 정해야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는 셋업에도 실수가 있었다고 로우는 추정한다.


 또, 페라리와 레드불이 싱가포르에 특화된 업그레이드 패키지를 투입한 반면, 자신들은 그러지 않았던 점이 예상 밖의 드라마틱한 격차에 기여했을 수 있다고 로우는 주장했는데, 메르세데스는 이번 주 스즈카에서는 새 프론트 윙과 리어 윙, 엔진 커버를 투입할 예정이다.


photo. 메르세데스